여자축구, 3일 필리핀과 아시안컵 4강…'최종 목표는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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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3일 필리핀과 아시안컵 4강…'최종 목표는 우승!'

베링 0 541 2022.02.01 11:41
여자축구, 아시안컵 4강행
여자축구, 아시안컵 4강행

(서울=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호주와의 8강전에서 이겨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대표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별리그 2승 1무로 C조 2위에 오른 한국은 이날 3전 전승을 거둔 B조 1위 호주를 넘으면서 2014년 대회(4위) 이후 8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2022.1.30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3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이룬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다음 목표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향해 달려간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5시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필리핀과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을 치른다.

필리핀을 넘으면 한국은 중국-일본 4강전의 승자와 6일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우리나라의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1991년부터 아시안컵에 참가한 한국은 우승은 물론 아직 결승에 진출한 경험이 없다.

준결승에는 올해를 포함해 5차례(1995년·2001년·2003년·2014년·2022년) 올랐으며, 이 중 2003년 태국 대회에서 기록한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번 아시안컵을 앞두고 벨 감독과 선수들은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왔다.

대표팀의 자신감은 가득 충전된 상태다.

돌파 시도하는 이영주
돌파 시도하는 이영주

(서울=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호주와의 8강전에서 이영주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조별리그 2승 1무로 C조 2위에 오른 한국은 이날 3전 전승을 거둔 B조 1위 호주를 넘으면서 2014년 대회(4위) 이후 8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2022.1.30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한국은 지난달 30일 호주와 아시안컵 8강전 단판 승부에서 후반 42분에 나온 '에이스' 지소연(첼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호주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국가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1위로 가장 높은 강적이었다.

18위 한국은 8강전 이전까지 호주와 역대 17번 만나 2승(2무 13)을 기록한 게 전부였으나, 끈질긴 공세 끝에 호주를 무너뜨렸다.

이 승리로 한국은 4강 진출은 물론, 아시안컵 상위 5위 팀에 주어지는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본선 직행까지 확정했다.

여기에 앞서 조별리그 C조에선 베트남과 미얀마를 각각 3-0, 2-0으로 제압하고 '디펜딩 챔피언' 일본과도 1-1 무승부를 거두며 지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준결승에서 만날 필리핀은 FIFA 랭킹 64위로 순위는 한국보다 한참 낮다.

역대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2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2008년 아시안컵 예선에선 4-0으로, 2018년 아시안컵 5·6위전에선 5-0으로 완승한 바 있다.

지소연
지소연 '결승골'

(서울=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호주와의 8강전. 후반전 지소연이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조별리그 2승 1무로 C조 2위에 오른 한국은 이날 3전 전승을 거둔 B조 1위 호주를 넘으면서 2014년 대회(4위) 이후 8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2022.1.30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하지만 우승이라는 목표를 생각하면 방심은 금물이다.

필리핀은 8강에서 대만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 처음으로 아시안컵 4강에 진출하며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의 꿈을 이뤘다.

조별리그에서 인도네시아를 6-0으로 격파하는 등 이번 대회 4경기에서 7명의 선수가 총 8골을 넣어 한국(7골)보다 많은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은 대회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지소연(4골)을 비롯해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턴) 등을 앞세워 필리핀을 상대한다.

지소연은 호주전 결승골 득점 후 다리 통증을 호소해 교체 아웃됐으나,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근육이 약간 올라왔던 것으로 경기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으로 최근 2경기에 나서지 못한 수비수 장슬기(현대제철)도 음성 판정을 받아 힘을 보탤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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