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입성한 이승우 "데뷔전에 의미…컨디션 점점 좋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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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입성한 이승우 "데뷔전에 의미…컨디션 점점 좋아질 것"

베링 0 761 2022.02.19 16:57

선발로 출전한 전북 백승호와 '바르사 유스 더비'로 볼거리

이승우와 백승호
이승우와 백승호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19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개막전. 수원FC 이승우(흰색)와 전북현대 백승호가 나란히 경기에 맞서고 있다. 2022.2.19 [email protected]

(전주=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에 첫발을 뗀 이승우(24·수원FC)는 "데뷔에 의미를 두겠다"고 했다.

이승우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공식 개막전 원정경기에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돼 45분여를 뛰었다.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지난해 11월 수원FC 유니폼을 입은 그의 첫 K리그 경기였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이승우의 몸 상태가 아직 완벽하지 않다"며 그를 교체 명단에 올리고, 후반 출전 기회를 줬다.

김 감독의 말처럼 완벽하다고는 볼 수 없었지만, 이승우는 활발한 압박과 센스 있는 움직임으로 후반 수원FC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18분에는 전북 '캡틴' 홍정호의 반칙을 유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승우는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게 많은 듯했다.

이승우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데뷔전 점수를 묻자 "점수보다는 데뷔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긴 시즌이 시작된 만큼 남은 기간 선수들과 더 잘 맞춰보고, 좋은 컨디션으로 몸을 끌어올려야 한다. 다음 경기부터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도균 감독 역시 "내가 봤을 때는 (이승우가) 아직 좀 부족하다. 전반적인 신체 컨디션이 부족한데, 경기와 훈련을 통해 조금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아직 노력해야 할 부분이 더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승우는 "경기력이나 컨디션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며 "점점 더 좋아질 거로 생각한다. 많은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인 FC 바르셀로나 유스팀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벨기에, 포르투갈 등의 리그를 거쳐 K리그에 입성한 그는 "한국도 선수들이 강한 피지컬을 갖추고 있고 경기력도 좋아서 쉽지 않다. 우리 팀에 새로 온 선수들도 있고, 나 역시 새로 와서 아직 조금 더 적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전북의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인 백승호가 선발로 출전하면서 양 팀의 경기는 '바르사 유스 더비'로 펼쳐졌다.

경기 전 백승호와 국가대표팀 동료들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눈 이승우는 "다들 (데뷔를) 축하해 줬고, 평상시처럼 장난스러운 대화를 나눴다. '살살 해라', '다치지 말고 하자' 등의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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