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겪고 돌아온 전희철 감독 "PO 걱정했는데, 오히려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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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겪고 돌아온 전희철 감독 "PO 걱정했는데, 오히려 다행"

베링 0 333 2022.03.31 19:03
전희철 감독
전희철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양=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됐다가 벤치로 돌아온 프로농구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선수단 내에 코로나19 변수가 한 차례 지나간 게 오히려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전 감독은 3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격리하는 동안 매일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경기도 연기되고 하니 3㎏이 빠졌다. 격리가 풀리고서 2㎏ 정도 돌아온 것 같다"고 전했다.

SK는 전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모두 코로나19에 걸리며 22일 수원 kt와의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등 팀 내 코로나19 확산이라는 변수를 겪었다.

이후 26일 창원 LG와의 경기는 김기만 코치가 대행을 맡은 가운데 치를 수 있었으나 선수를 9명밖에 채우지 못한 채 패했다.

그리고 28일 서울 삼성전을 앞두고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며 또 한 경기가 미뤄졌다.

전 감독은 "지나고 나서니까 말씀드리면, 그전까지는 우리 팀이 확진자가 가장 적어 플레이오프를 걱정하기도 했다"며 "지금은 오히려 홀가분한 마음이고, 편하게 긍정적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SK는 정규리그 1위 확정에 1승만을 남기고 있으나 코로나19 변수 속에 주춤한 데다 2위 kt가 연승을 달리며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있다.

전 감독은 "지난 경기 선수들이 빨리 끝내고 싶어서 성급했던 것 같은데, 평정심을 찾자고 주문했다"며 "오리온과의 5라운드에서 안일한 플레이로 내준 게 지금까지 힘들게 온 것 같은데, 그날을 예방주사로 생각하며 선수들과 많이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SK에선 간판 가드 김선형이 손가락 부상을 털고 이날 복귀했다.

전 감독은 "김선형의 몸 상태는 좋아졌다. 체력적으로는 본인이 뛰어봐야 알 것 같다고 얘기하던데, 일단 15∼20분 정도 출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SK는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 중인 자밀 워니의 일시 대체 선수로 풍부한 국내 경험을 지닌 브랜든 브라운을 영입했다.

전 감독은 "오늘은 리온 윌리엄스가 대부분 뛰겠지만, 파울 변수나 체력 상황에 따라 브라운의 출전을 생각하고 있다. 이제 합류해서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일대일 능력은 충분히 있는 선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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