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출루왕 홍창기, S존 확대도 끄떡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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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출루왕 홍창기, S존 확대도 끄떡없어

베링 0 768 2022.04.14 21:37

볼넷 대신 공격적인 스윙으로 연일 맹타…SSG전 승리 견인

홍창기 ‘좋았어’
홍창기 ‘좋았어’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4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 랜더스 대 LG 트윈스 경기. 2회 말 1사 1,3루 때 LG 홍창기가 2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2.4.1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톱타자 홍창기(29)는 KBO리그에서 최고의 선구안을 가진 타자다.

지난 시즌 무려 109개의 볼넷을 얻어 이 부문 1위를 기록했고, 출루율(0.456)에서도 리그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많은 팬은 홍창기가 올 시즌에도 비슷한 수준의 활약을 이어갈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스트라이크존 확대 결정 때문이었다.

스트라이크존의 상하좌우가 넓어지면서 올 시즌 프로야구는 투고타저 현상이 짙어졌고, 리그 볼넷 개수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설상가상으로 홍창기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는 팀의 개막 후 8번째 경기인 10일 NC 다이노스전을 통해 복귀했다.

홍창기는 NC전부터 3경기 연속 볼넷을 얻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홍창기는 공격적인 타격으로 볼넷 대신 소나기 안타를 생산하며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NC전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12일과 13일 SSG 전에서 각각 4타수 2안타, 5타수 2안타를 올리며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기록을 이어갔다.

홍창기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 홈 경기에서도 고감도 타격감을 이어갔다.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홍창기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팀 선발 윌머 폰트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올 시즌 처음으로 1루로 걸어 나갔다.

홍창기는 2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선 초구를 노려쳐 모든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싹쓸이 좌익선상 적시타를 날렸다.

SSG 좌익수 오태곤이 공을 더듬는 실책을 범해 1루 주자 서건창의 득점은 홍창기의 타점으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2타점 적시타와 다름없는 안타였다.

홍창기는 매 타석 고도의 집중력을 보였다.

4-1로 앞선 6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선 바뀐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침착하게 외야로 공을 띄워 희생타를 생산했다.

홍창기는 이날 2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을 올리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아울러 SSG의 개막 후 최다 연승 신기록 달성도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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