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이 본 롯데의 장점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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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이 본 롯데의 장점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베링 0 344 2022.05.04 22:38

시즌 1호 연타석 홈런…롯데 5-0 승리 견인

안치홍
안치홍 '홈런'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3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t wiz의 경기. 7회초 1사 주자 없을 때 롯데 안치홍이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2.5.3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좀처럼 장타를 보기 힘든 올 시즌 프로야구의 1호 연타석 홈런 주인공은 안치홍(32·롯데 자이언츠)이다.

안치홍은 4일 수원 kt wiz 전에서 2회 4-0으로 달아나는 시즌 3호 투런 홈런을 가동한 데 이어, 5회에는 5-0으로 점수를 벌리는 시즌 4호 쐐기 솔로포까지 날렸다.

전날 경기까지 포함하면 이틀 동안 홈런 3개를 몰아친 무서운 상승세다.

홈런 2개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3득점으로 활약한 안치홍 덕분에 롯데는 5-0으로 승리하고 단독 2위를 지켰다.

롯데 이적 후 첫 연타석 홈런에도 안치홍은 덤덤하게 "운이 좀 많이 따라줬다"며 자세를 낮췄다.

대신 "어제 경기에서 아쉽게 졌는데 그걸 이겨내고 팀이 승리한 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안치홍의 말처럼, 롯데는 3일 수원 kt전에서 에이스 찰리 반즈를 내고도 5-10으로 일격을 당해 5연승이 무산됐다.

한때 '봄데'로 불렸던 시절이라면 무너진 에이스 때문에 '연승 뒤 연패'가 시작됐을지 몰라도, 달라진 롯데는 곧바로 상승기류를 타는 데 성공했다.

올해로 롯데에서 3년째를 맞이하는 안치홍도 "팀 성적이 좋은 가운데 더 올라갈 수 있는 분위기라 더욱 즐겁다"며 "매 경기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기대하며 경기를 치른다"고 말했다.

안치홍이 생각하는 롯데 돌풍의 비결은 자신감이다.

그는 "항상 이 팀의 장점이라 생각한 게 '우린 이길 수 있다'는 자세였는데, 올해는 잘 짜 맞춰지며 현실이 되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여기에 야구장으로 돌아오기 시작한 롯데 팬들은 선수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다.

안치홍은 "롯데에 오자마자(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져서 무관중 경기를 했는데, 이제는 관중 덕분에 집중도 되고 각오도 다잡을 수 있어서 좋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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