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로 황금장갑 6개 품은 양의지, 올해는 지명타자로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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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로 황금장갑 6개 품은 양의지, 올해는 지명타자로 도전장

베링 0 756 2021.12.01 10:41

KBO, 골든글러브 후보 명단 발표…시상식은 10일

2020년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양의지
2020년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양의지

[KB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포수로 황금장갑 6개를 수집한 양의지(34·NC 다이노스)가 2021년에는 지명타자로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골든글러브 후보 명단(총 84명)을 발표했다.

양의지는 호세 페르난데스(두산 베어스),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 추신수(SSG 랜더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최형우(KIA 타이거즈)와 함께 지명타자 후보로 뽑혔다.

2020년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 투표에서 양의지는 총 유효표 342표 중 340표를 획득해 99.4%의 역대 최고 득표율 신기록(종전 2002년 지명타자 마해영 99.3%)을 세웠다. 동시에 생애 6번째 골든글러브를 수확했다.

올해도 양의지는 141경기 타율 0.325, 30홈런, 111타점, 장타율 0.581로 활약했다. 타점과 장타율은 1위였다.

그러나 양의지는 올해 포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랐다. 시즌 초 팔꿈치에 공을 맞은 뒤 후유증을 앓았고, 도쿄올림픽에서 부상이 악화했다.

올해 포수로 출전한 경기는 45경기(선발 출전 38경기)에 그쳤다. 골든글러브 포수 후보 선정 기준인 720이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302⅓이닝 동안만 포수 마스크를 썼다.

결국, 양의지는 지명타자로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랐다.

타격 성적이 워낙 뛰어나, 지명타자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하다.

투수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한 미란다
투수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한 미란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투수는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을 넘어서면 골든 글러브 후보가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 수X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오른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⅔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KBO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요건과 관계없이 기준이 충족된 포지션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2021시즌 정규시즌 최우수선수 아리엘 미란다(두산)는 투수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화려한 마침표를 찍을 전망이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고영표, 김재윤(이상 kt wiz), 최원준(두산), 데이비드 뷰캐넌, 원태인, 백정현, 오승환(이상 삼성), 케이스 켈리, 앤드루 수아레즈, 고우석(이상 LG 트윈스),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 윌머 폰트(SSG), 드루 루친스키, 신민혁(이상 NC), 댄 스트레일리, 박세웅, 앤더슨 프랑코, 김원중(이상 롯데), 임기영, 장현식, 정해영(이상 KIA), 라이언 카펜터, 김민우, 닉 킹험(이상 한화 이글스)도 투수 부문 후보에 올랐다.

포수 부문 후보는 장성우(kt), 강민호(삼성), 유강남(LG), 최재훈(한화) 등 총 4명이다.

1루수 부문에서는 강백호(kt), 양석환(두산), 오재일(삼성), 박병호(키움), 제이미 로맥(SSG), 강진성(NC), 정훈(롯데) 등 7명이 선정됐다.

2루수 후보는 삼성 김상수, LG 서건창, 롯데 안치홍, KIA 김선빈, 한화 정은원이 이름을 올렸고, 3루수 후보는 8명으로 kt 황재균, 두산 허경민, 삼성 이원석, LG 김민성, SSG 최정, 롯데 한동희, KIA 김태진, 한화 노시환 등이다.

kt 심우준과 LG 오지환, 키움 김혜성, SSG 박성한, 롯데 딕슨 마차도, KIA 박찬호, 한화 하주석 등은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놓고 경쟁한다.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의 구분 없이 3명을 선정하는 외야수 부문 후보로는 배정대, 조용호(이상 kt), 김재환, 박건우, 정수빈, 김인태(이상 두산), 구자욱, 박해민, 김헌곤(이상 삼성), 홍창기(LG), 이용규, 이정후(이상 키움), 최지훈, 한유섬(이상 SSG), 알테어, 나성범(이상 NC), 손아섭, 전준우(이상 롯데), 최원준, 터커(이상 KIA), 장운호(한화) 등 총 21명이 뽑혔다.

가장 많은 후보를 배출한 팀은 삼성(12명)이다.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은 1일 오전 9시부터 7일 오후 6시까지 골든글러브 투표를 한다.

10개 부문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10일 오후 5시 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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