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진 삼성화재 감독 "러셀과 밀당, 올 시즌 끝까지 이어질 듯"

스포츠뉴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 "러셀과 밀당, 올 시즌 끝까지 이어질 듯"

베링 0 299 2021.12.01 22:15

기복 보이던 러셀, 5세트 펄펄 날며 대역전승 이끌어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5세트에서 극적으로 역전승을 거둔 삼성화재의 고희진 감독은 병과 약을 동시에 준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에 관해 "올 시즌 끝까지 밀당(밀고 당기기)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고 감독은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전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한 뒤 "러셀은 기복 있는 플레이를 펼쳤지만, 어떻게든 줄이려고 한다"며 "오늘 경기에서도 5세트 막판 제 역할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고 감독의 말처럼 러셀은 이날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그는 1세트 승부처에서 서브 에이스 2개를 연달아 성공하며 효자 노릇을 했지만, 3세트에서 공격 성공률 25.00%에 그치는 등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러셀이 갑자기 흔들리자 삼성화재의 팀 분위기도 무겁게 가라앉았다.

그러나 러셀은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승부처였던 5세트 막판 침착하게 집중력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5세트에서만 8득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5세트 한 때 8-12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러셀의 막판 활약에 힘입어 신승했다.

고 감독은 "러셀은 잘하다가 갑자기 경기력이 뚝 떨어질 때가 있다"며 "마음을 놓고 실수를 거듭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러셀에게 꾸중할 때도 있는데, 이는 러셀을 싫어해서가 아니라 기복 있는 플레이를 줄이려고 하는 것"이라며 "올 시즌 끝날 때까지 러셀을 잘 끌고 나가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러셀은 서브 5점, 블로킹 2점을 합해 39득점을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2163 손흥민, 공식전 4경기 만에 공격포인트 가동…존슨 역전 골 도움 축구 01:23 10
52162 '10홈런 유격수' 꿈 내려놓은 박성한 "지금은 무조건 팀 타격" 야구 01:23 10
52161 안데르손 "골과 팀 승리 바꾸고 싶다…3연패는 막을 것" 축구 01:22 11
52160 김은중 수원FC 감독 "희생·인내해야…전원수비, 전원공격뿐" 축구 01:22 10
52159 FIFA 클럽 월드컵 대신할 '인터콘티넨털컵' 피날레는 카타르에서 축구 01:22 9
52158 [통영·도드람컵 배구전적] 대한항공 3-1 KB손해보험 농구&배구 01:22 8
52157 LG, 더블헤더서 두산과 장군멍군…2경기 차 3위 유지(종합) 야구 01:22 9
52156 [프로축구 수원전적] 김천 4-2 수원FC 축구 01:22 10
52155 [프로야구 잠실 DH 2차전 전적] LG 2-0 두산 야구 01:22 10
52154 추신수 "오타니는 베이브 루스와 비교 대상…사람이 맞나 싶다" 야구 01:22 10
52153 정우영, U베를린 데뷔골 폭발…김민재는 뮌헨 5-0 쾌승 지켰다(종합) 축구 01:22 8
52152 프로야구 LG, 잠실구장서 최초로 관중 130만 돌파 야구 01:21 8
52151 [프로축구 대구전적] 대구 1-1 서울 축구 01:21 8
52150 프로야구 대전·대구·광주 경기 비로 순연(종합) 야구 01:21 8
52149 [프로야구 수원전적] SSG 4-1 kt 야구 01:21 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