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흥국생명 3연승 질주…페퍼저축은행은 12연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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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흥국생명 3연승 질주…페퍼저축은행은 12연패 수렁

베링 0 286 2021.12.25 18:21
득점에 성공한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득점에 성공한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25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원정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1(25-16 25-22 23-25 26-24)로 승리했다.

1·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페퍼저축은행을 꺾은 흥국생명은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했다.

18일 IBK기업은행, 21일 KGC인삼공사에 승리한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5위 흥국생명은 승점 3을 더해 승점 18을 기록, 6위 IBK기업은행(승점 9)과의 격차도 9점으로 벌렸다.

반면 올 시즌 창단한 페퍼저축은행은 25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12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달 9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승리한 이후 46일간 승수를 쌓지 못했다. 2·3라운드 전 경기 패배다.

페퍼저축은행은 4점을 먼저 뽑으며 1세트를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1세트에서만 8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4-7로 뒤진 상황에서 김주아가 블로킹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든 흥국생명은 정윤주가 퀵오픈 공격으로 9-9 동점을 만들었고, 곧바로 김채연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분위기가 바뀌자 페퍼저축은행은 급속히 무너졌다.

최가은의 세트 범실과 박경현의 서브 범실까지 이어지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득점이 없던 외국인 선수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마저 블로킹과 퀵오픈, 후위 공격으로 득점에 가세하면서 흥국생명이 21-14로 멀리 달아났다.

결국 23-16에서 이주아가 뚝 떨어지는 서브 에이스를 2개 연속 성공하면서 흥국생명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페퍼저축은행은 8개의 범실을 남겨 세트를 따낼 기회를 놓쳤다.

세트 초반 범실이 이어지자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선수들을 불러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플레이를 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하혜진이 속공과 서브에이스로 연속 득점을 내고 최가은이 가로막기 득점으로 점수를 보태 분위기를 바꿨다.

두 선수의 활약에 페퍼저축은행이 9-10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의 선전은 거기까지였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흥국생명 최윤이가 상대 블로커의 타이밍을 뺏는 퀵 오픈 공격으로 2연속 득점을 하며 12-9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페퍼저축은행이 더는 점수 격차를 허용하지 않고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고비마다 범실이 나오며 승부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21-18에서 엘리자벳이 마음먹고 때린 대각 공격이 간발의 차이로 아웃되자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은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

흥국생명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25-22로 2세트마저 가져갔다.

3세트를 23-25로 내준 흥국생명은 4세트 24-24 듀스 상황에서 상대의 공격 범실을 유도해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캣벨이 마지막 오픈 공격을 꽂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캣벨은 혼자서 36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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