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전희철 감독 "전체적으로 급했다…준비한 게 하나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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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전희철 감독 "전체적으로 급했다…준비한 게 하나도 안 돼"

베링 0 276 2022.03.15 21:36
경기 안 풀리는 SK
경기 안 풀리는 SK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1~2022 KBL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의 경기.
2쿼터 서울 SK 전희철 감독이 선수들의 플레이를 살피던 중 눈을 감고 있다. 2022.3.1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저희가 오리온 상대로는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들이 방심하지 않으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습니다."

프로농구 서울 SK 전희철 감독이 15일 고양 오리온과 홈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SK는 이번 시즌 오리온을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뒀고 그중 세 번이 10점 차 이상 승리였기 때문에 승리를 낙관할 만했다.

게다가 오리온은 이날 이대성, 제임스 메이스가 부상으로 결장했고 이승현은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열흘 이상 결장했다가 복귀하는 경기여서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

1위 SK가 이날 이기고, 같은 시간 2위 수원 kt가 서울 삼성에 패할 경우 SK는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그러나 경기는 예상 밖으로 오리온이 줄곧 10점 차 이상 리드를 잡으며 이기고 나갔고, 결국 71-63으로 승리한 오리온이 SK의 잔칫상을 뒤엎었다.

경기가 끝난 뒤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와 상반된 경기가 되고 말았다"며 "최준용, 안영준 등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급했다"고 패인을 짚었다.

전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뛰지 않았다면 질책을 하겠지만, 열심히는 뛰었는데 의욕이 너무 앞섰다"며 "슛이나 패스 타이밍도 자주 놓쳤고 공 소유도 길었다"고 말했다.

4쿼터 한때 7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역전 분위기를 띄웠지만 루스볼이 오리온에 향하거나, 손쉬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을 내주는 등 운이 오리온에 따르는 장면도 자주 나왔다.

전 감독은 "우리도 김선형, 자밀 워니가 부상으로 빠져 있기 때문에 이기고 나가면 어느 정도 흐름을 가져갈 수 있지만 오늘 같은 상황에서는 상대의 불길을 잠재우기 쉽지 않았다"며 "솔직히 오늘은 공수에서 연습한 것이 하나도 안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우리 강점이 수비에서 스틸에 이은 속공인데 오늘은 공격이 흔들리면서 수비도 잘 안 됐다"며 "전반부터 뺏긴 흐름을 되찾도록 선수들을 컨트롤하지 못한 제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졌지만 2위 kt에 5.5경기 차로 앞서 여전히 정규리그 1위가 유력한 전 감독은 "빨리 1위 확정을 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이런 경기를 통해 성장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다음 경기 분위기 반전을 다짐했다.

SK는 19일 전주 KCC와 홈 경기를 치른다. 만일 18일 kt가 울산 현대모비스에 패할 경우, SK는 19일 KCC를 꺾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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