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데뷔골 이승우 "너무 기쁘다…몸상태나 호흡도 더 좋아져"

스포츠뉴스

K리그 데뷔골 이승우 "너무 기쁘다…몸상태나 호흡도 더 좋아져"

베링 0 695 2022.03.20 17:09

첫 90분 풀타임 소화 "힘들었지만 감독님 믿어주셔서 감사"

돌파하는 이승우
돌파하는 이승우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일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수원FC와 대구FC의 경기. 수원FC 이승우가 돌파하고 있다. 2022.3.20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축구 수원FC의 '코리안 메시' 이승우(24)가 드디어 K리그 데뷔골의 기쁨을 맛봤다.

이승우는 20일 경기도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 대구FC와 홈 경기 전반 11분에 1-1 동점을 만드는 골을 터뜨렸다.

이승우의 득점포를 신호탄으로 수원FC는 이날 4골을 폭죽처럼 몰아치며 4-3 승리를 따냈다.

개막 3연패로 주춤했던 수원FC는 최근 2연승을 거두며 2승 1무 3패, 한때 최하위로 처졌던 순위를 8위로 올려놨다.

벨기에 리그에서 뛰던 2020년 9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리그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이승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득점을 해서 너무 기쁘고, 특히 저희 팀이 이기는데 공격수로서 골을 넣어 도움이 된 것 같아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많은 분이 축하 메시지를 전해 주셨다"며 "아직 다 보지 못했지만 이렇게 축하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K리그 첫 골 기록한 이승우
K리그 첫 골 기록한 이승우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일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수원FC와 대구FC의 경기. 수원FC 이승우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2.3.20 [email protected]

골을 넣고 흥겨운 댄스 세리머니를 펼친 이승우는 의미를 묻는 말에 "골을 넣은 저도 기쁘고, 주말에 오신 팬 여러분도 재미있고, 다 같이 좋은 분위기라 그런 흥에 겨운 세리머니를 한 것 같다"고 답했다.

또 득점 후 가족들이 앉은 자리를 향해 '손 하트'를 날린 것을 두고는 "가족이 항상 어려울 때도 힘이 되고, 함께 하는 존재"라며 "그동안 힘들 때도 있고 행복한 순간도 있었는데 그런 많은 일들이 있다 보니 그렇게 '손 하트'를 보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뛰며 '코리안 메시'라는 별명까지 얻었지만 이후 유럽 프로 무대에서 사실상 성공하지 못하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국내로 복귀한 그로서는 의미가 큰 한 방이었다.

이승우는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을 약속했다.

그는 "팀원들과 호흡도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다"며 "선수들 장단점을 알고, 또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좋은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서도 "몇 퍼센트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계속 경기를 뛰며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며 "코칭스태프나 동료 선수들이 많이 도와줘서 몸 상태가 금방 올라오고 있고, 이 상태를 잘 유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슛하는 이승우
슛하는 이승우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일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수원FC와 대구FC의 경기. 수원FC 이승우가 슛을 하고 있다. 2022.3.20 [email protected]

특히 이승우는 이날 K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4라운드까지는 교체 선수로 나왔고, 13일 강원FC전에 처음 선발로 나왔지만 후반에 교체됐다.

이승우는 "(풀타임이) 너무 힘들었는데 감독님께서 믿고 투입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몸 상태를 더 끌어올려 마지막까지 뛰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의 차로 클럽하우스에 함께 출퇴근하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감독님과 축구나 일상 이야기를 하며 가까워지고, 서로 알아가는 것 같다"며 "감독님께서 선수들을 편안하게 해주시는 스타일이셔서 서로 원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깊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모처럼 골맛을 봤지만 K리그는 A매치 휴식기에 돌입, 4월 초에 재개된다.

이승우는 "요즘 팀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어렵지만 휴식기에 K리그 팀들이 잘 회복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팬 여러분께 돌아오면 좋겠다"며 "2주 휴식기를 좋은 기회로 여기고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2253 국회 출석한 홍명보 "사퇴 생각 없어…팀 강하게 하는 게 내 몫"(종합) 축구 01:23 3
52252 국회서 추궁당한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사퇴 선언 축구 01:23 3
52251 감독 선임 위임받았다는 이임생, 전강위원 사후 회유 시도 정황 축구 01:23 3
52250 [통영·도드람컵 배구전적] 우리카드 3-0 한국전력 농구&배구 01:23 4
52249 뉴서울CC, 29일 예술코스 18번 홀에서 음악 콘서트 골프 01:22 3
52248 권서연, KLPGA 드림투어 15차전 우승…투어 통산 3승째 골프 01:22 3
52247 프로야구 KIA, 1라운드 지명 김태형과 3억원에 계약 야구 01:22 3
52246 정해성 전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역할 여기까지라 봐 사퇴"(종합) 축구 01:22 3
52245 NBA 토론토, 은퇴한 카터 등번호 15번 영구 결번 농구&배구 01:22 3
52244 [통영·도드람컵 배구전적] 삼성화재 3-1 국군체육부대 농구&배구 01:22 3
52243 [프로야구 인천전적] LG 14-5 SSG 야구 01:22 2
52242 정몽규 축구협회장, 내달 또 국회로…문체위 국감 증인채택 축구 01:22 3
52241 문체위, 홍명보 선임 절차 문제 제기…여야 합쳐 축구협회 질타(종합2보) 축구 01:22 2
52240 삼성화재, 상무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배구 컵대회 2연승 농구&배구 01:21 4
52239 이임생, 전강위원 사후 회유 시도 논란…집중 질의에 결국 사퇴(종합) 축구 01:21 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