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폰트, '퍼펙트 행진' 깨졌지만 15이닝 연속 무실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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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폰트, '퍼펙트 행진' 깨졌지만 15이닝 연속 무실점(종합)

베링 0 880 2022.04.08 22:18
SSG 선발투수 폰트
SSG 선발투수 폰트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폰트가 역투하고 있다. 2022.4.8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윌머 폰트(32·SSG 랜더스)의 '퍼펙트 행진'은 올 시즌 상대한 31번째 타자 나성범(33·KIA 타이거즈)을 넘지 못해 끊겼다.

하지만, 폰트는 올해 2경기에서 15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폰트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최고 시속 153㎞의 직구와 구속을 시속 112㎞까지 낮춘 커브의 조합은 이날도 위력적이었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폰트는 2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나성범에게 우전 안타를 얻어맞았다. 폰트가 올해 정규시즌 31번째 타자에게 맞은 첫 안타였다.

폰트는 2022 KBO리그 개막전이었던 지난 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27명의 타자를 상대해 단 한 번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했다.

당시 경기가 9회까지 0-0 균형을 깨지 못해 연장 10회에 접어들고 폰트가 10회에 등판하지 않아서 '공식 퍼펙트'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폰트는 KBO리그에서 '단일 경기'에 가장 오래 퍼펙트 행진을 벌인 투수로 기록됐다.

'6회까지 무실점' 마운드 내려오는 폰트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말 KIA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은 SSG 투수 폰트가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2.4.8 [email protected]

홈 개막전에서도 폰트는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5회 2사 1, 3루, 6회 2사 1, 3루 등 두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4회까지 공 49개로 막은 폰트는 5, 6회에 투구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 이날은 6회까지만 던졌다.

폰트는 이날 양현종(KIA·6이닝 2피안타 무실점)과의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이루기도 했다. 두 투수 모두 승패 없이 등판을 마쳤다.

경기 뒤 폰트는 "4회 이후에 어깨가 무거운 느낌이 있었지만, (포수) 이재원과의 호흡을 통해 잘 이겨냈다"며 "지난 경기로 인해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오늘도 투구 하나하나에 집중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선발승을 챙기지는 못했지만, SSG는 폰트가 6회를 잘 막은 덕에 3-0으로 승리해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폰트는 "팀 연승에 도움이 돼 기쁘다. 앞으로도 팀의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매 경기 준비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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