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돌풍의 핵 박성한 "아직은 주전 유격수 아냐…더 성장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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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돌풍의 핵 박성한 "아직은 주전 유격수 아냐…더 성장할 것"(종합)

베링 0 827 2022.04.10 17:47

SSG '유격수 찾기 프로젝트', 박성한이 완전히 꿰차는 분위기

KIA전서 홈런 포함 3안타 맹타

수비하는 박성한
수비하는 박성한

SSG 랜더스 주전 유격수 박성한이 1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수비하고 있다. 2022. 4.10. [SSG 랜더스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키스톤 콤비(2루수·유격수)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SSG는 한때 리그 최고의 내야수로 손꼽힌 유격수 박진만, 2루수 정근우(이상 은퇴)를 앞세워 최고의 센터라인을 구축했다. 하지만 두 선수 이후엔 제대로 된 자원을 키워내지 못했다.

SSG는 백업 김성현과 나주환(현 KIA 타이거즈 코치)을 뛰어넘는 주전 내야수를 키워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정현(NC 다이노스), 김창평, 최준우 등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줬다.

결과는 늘 실패였다. 이들은 코칭스태프는 물론 팬들의 눈높이에 맞는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SSG는 2021시즌을 앞두고 키스톤콤비 육성의 방향을 틀었다.

두산 베어스에서 뛰던 자유계약선수(FA) 2루수 최주환을 영입한 것. 그리고 최주환의 짝으로 2017년에 입단한 박성한을 차기 유격수로 선택했다.

박성한은 길고 길었던 SSG의 '유격수 찾기'에 마침표를 찍는 분위기다.

그는 지난 시즌 모난 곳 없는 안정적인 수비로 135경기를 책임졌고, 타석에서도 타율 0.302의 활약상을 펼쳤다.

지난해 풀 시즌을 뛴 박성한은 올해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개막 후 8경기에서 26타수 9안타, 타율 0.346을 기록하며 SSG 하위 타순에서 강력한 힘을 뿜어내고 있다.

10일 경기에서도 그랬다.

그는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4회엔 상대 팀 선발 로니 윌리엄스를 상대로 몸쪽 강속구를 감각적으로 잡아당겨 라인드라이브성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수비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회 황대인의 깊숙한 강습 타구를 절묘하게 잡아낸 뒤 강한 어깨로 1루로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SSG 1루수 케빈 크론과 선발 투수 노경은이 모두 두 손을 들고 손뼉을 칠만큼 그림 같은 장면이었다.

박성한의 공수 맹활약은 선발 투수들의 연이은 호투와 중심 타자들의 불방망이로 개막 후 연승 행진을 펼치는 SSG에 날개가 되고 있다.

경기 후 박성한은 "아직은 내가 주전 유격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타격보다는 수비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해 수비 훈련을 집중했는데, 타격도 개선돼 자신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타격에 관한 비결을 묻는 말엔 "사실 올 시즌 초반엔 안타가 나오지 않아 고생했다"며 "그동안 소극적으로 스윙했다고 생각해 타석마다 공격적인 타격을 하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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