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1도움 '원맨쇼'로 레스터전 완승 이끈 손흥민, 평점도 '킹'(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골 1도움 '원맨쇼'를 펼치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에 3경기만의 승리를 안긴 손흥민(30)이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1일 토트넘을 레스터 시티전 3-1 완승으로 이끈 손흥민을 '킹 오브 더 매치'(King Of The Match)로 뽑았다.
매 경기 양 팀을 통틀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이르는 '킹 오브 더 매치'는 온라인 팬 투표로 선정한다.
손흥민은 73.2%의 득표율로 2도움을 올린 데얀 클루세브스키(12.2%)를 큰 격차로 제치고 '킹'으로 뽑혔다.
손흥민은 축구 통계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도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9.8점을 받았다.
양 팀에서 8점 이상의 평점을 받은 선수가 없었다. 그만큼 손흥민이 이날 독보적인 활약을 펼친 것이다.
손흥민은 이날 1-0으로 앞선 후반 15분 클루세브스키가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오른발로 한 번 트래핑한 뒤 왼발 터닝 슈팅으로 마무리해 득점했다.
이어 후반 34분에는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전매특허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려 자신의 시즌 19호 골을 뽑았다.
앞서 전반 22분에는 코너킥으로 해리 케인의 헤더 선제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이날 첫 골로 지난 시즌 자신과 36년 전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세운 한국 축구 선수의 유럽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17골 기록을 깨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