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김주형에게 칭찬과 조언…"믿기지 않는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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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김주형에게 칭찬과 조언…"믿기지 않는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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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CJ컵 기자회견에서 김주형을 칭찬한 로리 매킬로이.
더CJ컵 기자회견에서 김주형을 칭찬한 로리 매킬로이.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실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뜨는 신예 김주형(20)에게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화제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PGA투어 더CJ컵 개막을 하루 앞둔 20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에서 매킬로이는 김주형을 입안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김주형이 지난 몇 달 동안 보인 성장세는 믿기지 않는다"고 말문을 연 매킬로이는 "스코티시 오픈 준우승과 윈덤 챔피언십 우승으로 모든 사람이 김주형의 재능에 주목하게 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매킬로이는 "김주형과 함께 9홀 연습 라운드를 했는데, 김주형의 플레이를 옆에서 보는 것만도 즐거웠다"면서 "프레지던츠컵도 열심히 봤다. 김주형의 경기는 정말 흥미진진했고 훌륭했다. 프레지던츠컵 덕분에 전 세계에 김주형의 팬이 많아진 것 같지 않나?"고 덧붙였다.

매킬로이는 칭찬에만 그치지 않고 애정이 어린 충고도 곁들였다.

김주형이 "어린 나이에 많은 성공을 거두고, 어떻게 오랫동안 투어에서 많은 일을 해내느냐"고 물어보자 매킬로이는 "나는 네 나이 때는 그만큼 성공하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매킬로이는 "어린 나이에 성공하기 시작하면서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깨달은 건 시간 관리"라면서 "(성공하면) 여러 곳에서 끌어당긴다. 너는 벌써 스폰서가 많다. 그건 네가 그만큼 시간 관리가 중요하다는 뜻이고 연습할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지금 왜 네가 그 자리에 있는지, 왜 성공했는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는 뛰어난 경기력뿐 아니라 LIV 골프와 맞서는 PGA투어 선수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PGA투어에서는 '실세'로 인정받는다.

갓 PGA투어에서 데뷔한 김주형에게는 든든한 '뒷배'가 생긴 셈이다.

매킬로이와 김주형, 그리고 리키 파울러는 더CJ컵 1, 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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