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황 듀오와 정우영이 나란히…유로파리그 '코리안 더비' 1-1

스포츠뉴스

황-황 듀오와 정우영이 나란히…유로파리그 '코리안 더비' 1-1

베링 0 225 -0001.11.30 00:00

올림피아코스 황인범 풀타임 활약에도 16강 탈락…황의조는 교체 출전

정우영 교체 투입한 프라이부르크는 조 1위로 16강 진출 확정

올림피아코스 황인범(왼쪽)이 프라이부르크와 경기에서 공을 다투는 모습.
올림피아코스 황인범(왼쪽)이 프라이부르크와 경기에서 공을 다투는 모습.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세 명의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가 한 그라운드를 누빈 가운데 황인범, 황의조의 소속팀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정우영이 뛰는 프라이부르크(독일)의 희비가 갈렸다.

올림피아코스와 프라이부르크는 2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오이로파-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G조 5차전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대회 첫 승 수확에 다시 실패하고 2무 3패(승점 2)가 된 올림피아코스는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최하위가 확정돼 16강 진출도 불발됐다. 3위인 프랑스 낭트(승점 6·2승 3패)와는 승점 4 차이가 난다.

반면, 4승 1무(승점 13)로 무패행진을 이어간 프라이부르크는 이날 낭트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한 아제르바이잔의 카라바흐(승점 7·2승 1무 2패)에 승점 6이 앞서 최종전 결과를 볼 것 없이 16강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올림피아코스 황인범(33번)과 프라이부르크 정우영(29분)의 대결 모습.
올림피아코스 황인범(33번)과 프라이부르크 정우영(29분)의 대결 모습.

[AFP=연합뉴스]

비록 올림피아코스의 16강 진출은 무산됐지만 풀타임을 뛴 황인범의 활약은 돋보였다.

황인범은 전반 17분 선제골의 시작점이 됐다.

황인범이 자기 진영 중앙에서 상대 압박을 풀어내고 오른쪽으로 연결한 공이 간결한 패스를 통해 골문 앞까지 배달됐다.

이어 골문 정면에서 페프 비엘이 오른발로 슈팅한 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골문 왼쪽으로 흘러나온 공을 유세프 엘아라비가 왼발로 마무리 지었다.

황인범은 이후에도 공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상대 공격을 여러 차례 차단했고, 감각적인 침투 패스로 기회를 만들어냈다.

교체선수 명단에 들어있던 프라이부르크 정우영이 후반 19분 다니엘-코피 카이레와 교체돼 경기에 나서면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올림피아코스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탈락에 아쉬워 하는 황인범(33번)과 황의조(왼쪽)
올림피아코스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탈락에 아쉬워 하는 황인범(33번)과 황의조(왼쪽)

[EPA=연합뉴스]

올림피아코스의 황의조도 후반 38분 엘아라비가 빠지면서 투입돼 세 명의 한국 선수가 나란히 뛰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정우영은 후반 42분 코너킥 기회 때 골문 오른쪽에 있다가 회심의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만회를 위해 거세게 몰아붙였던 프라이부르크는 결국 추가시간이 흐르던 후반 48분 동점골을 뽑았다.

크리스티안 귄터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루카스 퀴블러가 골문 앞에서 헤딩으로 돌려놓아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랬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2133 프로야구 KIA 대체 투수 스타우트, 부상으로 한국 무대와 작별 야구 01:23 3
52132 오타니 안 거른 MLB 마이애미 감독 "야구 측면서 나쁜 조처라서" 야구 01:23 3
52131 장수연, 비로 차질 빚은 KLPGA 대보 하우스디 오픈 1R 4언더파 골프 01:22 2
52130 프로야구 잠실·인천·창원 경기 비로 취소(종합) 야구 01:22 3
52129 호주 축구 대표팀 아널드 감독 사퇴…월드컵 예선 1무 1패 부진 축구 01:22 2
52128 남자골프 프레지던츠컵 앞둔 김주형 "내 에너지 쏟아붓겠다" 골프 01:22 1
52127 유인촌 장관 "정몽규, 스스로 거취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축구 01:22 1
52126 박세리희망재단, 소렌스탐 재단과 함께 10월 주니어 대회 개최 골프 01:22 2
52125 [천병혁의 야구세상] 1천만 관중에 입장수입 1천500억원 넘겼는데 아직도 적자일까 야구 01:22 1
52124 '오타니 첫 50홈런-50도루'에 日 환호…호외 발행에 정부도 축하 야구 01:22 1
52123 한화, 올해 프로야구 매진 경기 21% 차지…누적 관중 1위는 LG 야구 01:22 1
52122 미국, LIV 골프 선수들에 라이더컵 출전 전면 허용 골프 01:22 1
52121 다저스는 12년 연속·클리블랜드는 2년 만에 MLB 가을야구 출전 야구 01:21 1
52120 오타니 50호 홈런공 주운 관중, 경기장 떠났다…40억원 넘을까 야구 01:21 1
52119 프로야구 NC, '성적 부진' 강인권 감독 경질…"분위기 쇄신" 야구 01:21 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