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선수와 감독으로 최다득점 역사…"수많은 승리 중 1승"

스포츠뉴스

이승엽, 선수와 감독으로 최다득점 역사…"수많은 승리 중 1승"

베링 0 61 08.01 01:21
김경윤기자

1997년 삼성 선수로 27-5 대승, 31일 KIA전에선 감독으로 30-6 '새역사'

"수많은 승리 중 1승일 뿐…평정심 잃지 않겠다"

제러드 격려하는 이승엽 감독
제러드 격려하는 이승엽 감독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3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두산 제러드가 3회초 무사 1루에서 투런홈런을 치고 홈인한 뒤 이승엽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4.7.3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이승엽 감독은 선수와 감독으로 KBO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경기를 치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승엽 감독은 3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서 팀의 30-6 대승을 이끌며 프로야구 한 경기 최다 득점 팀 감독으로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재밌는 사실은 이승엽 감독이 1997년 5월 4일 대구시민구장에서 벌어진 기존 최다 득점 경기에서 선수로 뛰었다는 것이다.

이 감독은 당시 삼성의 간판타자로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나섰고 4회 투런 홈런을 치는 등 맹활약하며 팀의 27-5 대승을 이끌었다.

두산, KBO 역대 최다득점 기록
두산, KBO 역대 최다득점 기록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3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두산이 7회초에 5점을 추가하며 KBO 역대 최다득점 신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2024.7.31 [email protected]

당시 삼성이 기록한 27득점은 이날 두산이 30득점 하기 전까지 KBO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이승엽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늘 승리는 수많은 승리 중 1승일 뿐"이라며 "점수를 많이 냈다고 해도 2승, 3승을 주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 감독은 이어 "평정심을 가지고 내일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며 "대승에 도취하면 안 된다. 우리는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았기에 그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수 시절 이승엽 감독
선수 시절 이승엽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1997년 5월 4일 LG전에 관한 질문엔 "당시엔 LG와 3연전 내내 많은 득점을 쏟아냈다"라며 "대승하면 당연히 팀 분위기가 좋아진다. 그때도 팀 분위기가 매우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늘의 대승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 준 결과"라며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우리 선수들과 함께 기록을 세운 것에 관해 감사함을 느낀다"라고 마무리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2133 프로야구 KIA 대체 투수 스타우트, 부상으로 한국 무대와 작별 야구 01:23 8
52132 오타니 안 거른 MLB 마이애미 감독 "야구 측면서 나쁜 조처라서" 야구 01:23 10
52131 장수연, 비로 차질 빚은 KLPGA 대보 하우스디 오픈 1R 4언더파 골프 01:22 8
52130 프로야구 잠실·인천·창원 경기 비로 취소(종합) 야구 01:22 10
52129 호주 축구 대표팀 아널드 감독 사퇴…월드컵 예선 1무 1패 부진 축구 01:22 11
52128 남자골프 프레지던츠컵 앞둔 김주형 "내 에너지 쏟아붓겠다" 골프 01:22 11
52127 유인촌 장관 "정몽규, 스스로 거취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축구 01:22 9
52126 박세리희망재단, 소렌스탐 재단과 함께 10월 주니어 대회 개최 골프 01:22 11
52125 [천병혁의 야구세상] 1천만 관중에 입장수입 1천500억원 넘겼는데 아직도 적자일까 야구 01:22 11
52124 '오타니 첫 50홈런-50도루'에 日 환호…호외 발행에 정부도 축하 야구 01:22 7
52123 한화, 올해 프로야구 매진 경기 21% 차지…누적 관중 1위는 LG 야구 01:22 5
52122 미국, LIV 골프 선수들에 라이더컵 출전 전면 허용 골프 01:22 8
52121 다저스는 12년 연속·클리블랜드는 2년 만에 MLB 가을야구 출전 야구 01:21 8
52120 오타니 50호 홈런공 주운 관중, 경기장 떠났다…40억원 넘을까 야구 01:21 6
52119 프로야구 NC, '성적 부진' 강인권 감독 경질…"분위기 쇄신" 야구 01:21 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