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콘페리투어에 아버지와 두 아들 등 삼부자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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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콘페리투어에 아버지와 두 아들 등 삼부자 출전

베링 0 57 08.08 01:20
권훈기자
작년 콘페리투어 리컴 선코스트 클래식에서 우승했을 때 스콧 거츄스키.
작년 콘페리투어 리컴 선코스트 클래식에서 우승했을 때 스콧 거츄스키.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투어 대회에 아버지와 아들 2명 등 삼부자가 출전해서 화제다.

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인디언 크리크 클럽(파71)에서 열리는 콘페리투어 피너클 뱅크 챔피언십에는 순위표에는 '거츄스키'라는 이름의 선수 3명이 출전한다.

스콧 거츄스키(47·미국)와 루크 거츄스키, 그리고 트레버 거츄스키는 아버지와 아들, 형제 사이다.

아버지 스콧이 큰아들 루크와 작은아들 트레버와 함께 출전하는 것이다.

더구나 이들은 1, 2라운드에 같은 조에 편성돼 이틀 동안 함께 경기한다.

아버지 스콧은 2005년 PGA투어에 발을 디뎠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서 주로 콘페리투어에서 뛰었다. 154개 대회에 출전해 66번 컷을 통과했고 톱10 입상은 3번뿐이다.

하지만 콘페리투어에서는 3번이나 우승했다. 46세의 나이로 지난해 리컴 선코스트 클래식에서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두 아들 루크와 트레버는 아마추어 무대에서 손꼽는 유망주다.

아이오와 대학에 다니는 큰아들 루크는 2022년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스트로크플레이 메달리스트를 차지했다.

고교생인 작은아들 트레버는 지난 7월 US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루크와 트레버는 이번이 PGA 공인 대회 첫 출전이다.

둘은 대회 주최사 피너클 뱅크의 배려로 출전권을 받았다.

아버지 스콧과 두 아들은 모두 대회가 열리는 오마하에서 태어나 자랐고 지금도 오마하에서 살고 있다는 인연 덕분이었다.

지난 7월 US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트레버 거츄스키.
지난 7월 US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트레버 거츄스키.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아버지 스콧은 애초 이 대회가 아니라 같은 기간에 열리는 PGA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에 나설 생각이었다.

페덱스컵 랭킹 215위인 그는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도 플레이오프 출전이 가능한 페덱스컵 랭킹 70위 이내에 진입할 수 없다. 게다가 윈덤 챔피언십에 나설 순번에도 모자라 일단 대기 선수로 등록해야 하기에 출전을 포기하고 콘페리투어로 발길을 돌렸다.

스콧 거츄스키는 "(큰아들) 루크와는 조만간 PGA 대회에서 같이 경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작은아들) 트레버와 함께 경기하게 된 건 정말 놀랍다"고 CBS에 소감을 밝혔다.

루크는 아버지 스콧에 대해 "더할 나위 없는 분"이라면서 "프로 골프 선수가 되는 길, 사람들을 대하는 방법 등 모든 걸 가르쳐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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