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드론 염탐해 승점 삭감' 캐나다 여자축구, 프랑스 꺾고 2연승

스포츠뉴스

[올림픽] '드론 염탐해 승점 삭감' 캐나다 여자축구, 프랑스 꺾고 2연승

베링 0 57 07.30 01:21
설하은기자

'승점 6 삭감' 징계에도 3차전 승리 시 8강 진출 가능성

프랑스를 꺾은 캐나다 여자축구 대표팀
프랑스를 꺾은 캐나다 여자축구 대표팀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상대 팀 훈련장에 드론을 띄운 사실이 발각돼 2024 파리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승점 6 삭감 징계를 받은 캐나다 여자축구 대표팀이 개최국 프랑스를 꺾고 8강 진출 가능성을 남겨 뒀다.

캐나다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의 스타드 조프루아기샤르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축구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프랑스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감독이 스스로 지휘봉을 반납했던 1차전에서 뉴질랜드를 2-1로 꺾었던 캐나다는 감독 직무 정지로 인한 감독 대행 체제에서 치른 2차전에서 홈팀 프랑스까지 연파했다.

캐나다 여자축구 대표팀
캐나다 여자축구 대표팀

[로이터=연합뉴스]

캐나다는 2연승에도 불구하고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채 '가능성'만 남겨뒀다.

드론으로 상대 팀을 염탐한 '부정행위'가 발각돼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승점 6 삭감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2연승으로 얻은 승점 6은 무용지물이 됐고, 캐나다는 승점 0으로 A조 3위에 머물렀다.

캐나다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콜롬비아를 꺾는다면 골 득실과 다득점 등을 따져 8강에 진출할 경우의 수도 남아 있다.

앞서 캐나다와 뉴질랜드의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둔 지난 22일, 뉴질랜드 대표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이 드론을 조작하던 캐나다 대표팀 전력 분석원을 체포하면서 캐나다의 '드론 염탐' 사실이 발각됐다.

캐나다축구협회는 재스민 맨더 수석코치와 조지프 롬바르디 전력 분석원을 팀에서 제외하고 버벌리 프리스트먼 감독의 직무를 정지했다.

캐나다축구협회는 제시 마쉬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 대표팀도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드론을 사용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FIFA는 올림픽에 참가한 캐나다 여자대표팀의 조별리그 승점 6을 삭감하는 한편 캐나다축구협회에는 벌금 20만 스위스프랑(약 3억1천만원) 징계를 부과했다.

또 캐나다 여자축구의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 과정을 재조사하기로 했다.

바네사 질, 극적인 역전 골 후 세리머니
바네사 질, 극적인 역전 골 후 세리머니

[AP=연합뉴스]

캐나다는 전반 42분 프랑스에 선제 골을 얻어 맞고 끌려 갔다.

프랑스의 마리앙투아네트 카토토가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한 차례 접어 수비를 따돌린 뒤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차 가까운 골대 구석을 찔렀다.

캐나다는 후반 13분 제시 플레밍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동료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나온 세컨드 볼을 그대로 쇄도해 가볍게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직전, 캐나다가 극적인 역전 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 시간 13분 중 11분이 지난 시점, 바네사 질이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갈랐다.

캐나다는 내달 1일 오전 4시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0543 MLB 화이트삭스, 올 시즌 두 번째 14연패…꼴찌 역사 새로 썼다 야구 07.30 57
열람중 [올림픽] '드론 염탐해 승점 삭감' 캐나다 여자축구, 프랑스 꺾고 2연승 축구 07.30 58
50541 '탱크' 최경주, 한국인 최초로 시니어 메이저 골프대회 우승(종합2보) 골프 07.30 57
50540 날쌘돌이 배지환, 연장서 번트 안타…MLB 복귀 후 첫 안타 야구 07.30 65
50539 토트넘 가기 전 사인받자…'유럽파 예약' 양민혁 인기 폭발 축구 07.30 62
50538 두산 박준영, 햄스트링 부상으로 엔트리 말소…4주 후 재검진 야구 07.30 55
50537 더 시에나CC, 9월 2일 박인비 등 참가 자선 골프대회 개최 골프 07.30 58
50536 K리그2 수원, 루마니아 공격수 마일랏 영입 축구 07.30 62
50535 메이저 우승 꿈 이뤄 한국 골프 역사 새로 쓴 최경주 골프 07.30 53
50534 '준비된 사령탑' 강조한 홍명보 감독…"10년 전과 다르다" 축구 07.30 60
50533 "스포츠 팬덤 통했다"…'FC 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 10만명 방문 축구 07.30 53
50532 [프로야구 고척전적] KIA 4-3 키움 야구 07.29 67
50531 유해란, CPKC 여자오픈 3R 단독 선두…2주 연속 우승 경쟁(종합) 골프 07.29 61
50530 [올림픽] 美농구대표팀, 800개 객실 특급호텔 통째로 임대…208억원 지출 농구&배구 07.29 59
50529 [프로야구 창원전적] 롯데 10-6 NC 야구 07.29 7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