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윤리센터에 홍명보 감독 선임 관련 신고…조사 착수

스포츠뉴스

스포츠윤리센터에 홍명보 감독 선임 관련 신고…조사 착수

베링 0 68 07.17 01:22
이의진기자
머리 만지는 홍명보
머리 만지는 홍명보

(영종도=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이 자신을 보좌할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 관련 업무를 처리하고자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7.1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체육계 비리 조사 기구인 스포츠윤리센터가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절차적 문제가 있었는지 들여다본다.

스포츠윤리센터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한축구협회의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된 신고가 접수됐다.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지만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윤리센터는 체육계 인권 보호를 위한 전담 기구지만 스포츠 비리 신고 처리 기관이기도 하다. 국민체육진흥법상 광범한 스포츠 비리 사안에 대한 신고를 받고, 접수 시 조사에 나서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윤리센터는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권한 남용, 절차적 하자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감독 선임 과정과 연관된 축구협회 관계자들이 조사 대상이 될 걸로 보인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후 5개월가량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한 대한축구협회의 최종 선택은 국내 지도자인 홍명보 감독이었다.

외국인 감독을 알아보다가 뚜렷한 이유 없이 국내 감독을 선임한 점, 홍 감독이 대표팀에 생각이 없는 듯한 태도를 취하다가 갑자기 180도로 자세를 바꾼 점 등을 들어 팬들은 협회의 결정을 맹비난했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일한 박주호가 선임 과정에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는 '폭로' 영상을 자기 유튜브 채널에 올린 가운데 국가대표 출신 축구인들이 연이어 목소리를 보태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졌다.

이에 전날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축구협회를 직접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문체부 고위 당국자는 "축구협회의 자율성을 존중해 언론에 기사가 나와도 지켜봤지만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는 생각"이라며 "감독 선임 과정에 하자가 없는지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축구협회의 문제를 발견했을 때 문체부가 취할 적절한 조처로 감사 등이 거론된다. 협회가 올해부터 정부 유관기관에 포함돼 문체부가 일반 감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된 걸로 전해졌다.

실제로 축구협회는 유관기관 중에서도 '정부 혹은 지방자치단체의 출자·출연·보조를 받는 기관'으로 등록된 상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0168 홍진주, KLPGA 챔피언스투어 18홀 최소타…3개 대회 연속 우승 골프 07.17 48
50167 프로야구 kt 천군만마 돌아왔다…심우준 병역 마치고 1군 복귀 야구 07.17 76
50166 키움 조상우, 어깨 염증으로 1군 말소…김성민이 '임시 소방수' 야구 07.17 83
50165 프로농구 정관장 배병준, 구단 제시액 2억원으로 연봉 조정 결정 농구&배구 07.17 62
50164 김판곤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 사임…다음 행선지로 울산 거론 축구 07.17 68
열람중 스포츠윤리센터에 홍명보 감독 선임 관련 신고…조사 착수 축구 07.17 69
50162 전주고, 창단 47년 만에 청룡기 고교야구 첫 제패 야구 07.17 75
50161 보이스캐디, 휴가철 고객에 여행용 항공 커버 증정 골프 07.17 51
50160 [프로야구 울산전적] 롯데 4-0 두산 야구 07.17 72
50159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성인용 보행기 실버카 50대 기부 농구&배구 07.17 61
50158 kt, 16일 고척 키움전에서 KBO리그 최초로 피치컴 실전 착용(종합) 야구 07.17 75
50157 kt '피치컴 쓴' 벤자민 앞세워 키움에 7연승…롯데 3연패 탈출(종합) 야구 07.17 67
50156 나주 지석천에 36홀 파크 골프장 조성…내년 6월 준공 골프 07.17 44
50155 '피치컴 쓴' 벤자민 6⅓이닝 1실점 호투…kt, 키움전 7연승 행진 야구 07.17 66
50154 KBO, 프로야구 아시아쿼터 도입안 이사회에 상정키로 야구 07.17 6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