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축구선수 잇달아 피습…'염산 테러' 등 닷새간 3명 피해

스포츠뉴스

말레이 축구선수 잇달아 피습…'염산 테러' 등 닷새간 3명 피해

베링 0 158 05.09 01:21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 겨냥 범죄…김판곤 감독 "쾌유를 빈다"

테러당한 국가대표팀 선수들
테러당한 국가대표팀 선수들

[김판곤 감독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말레이시아에서 축구 선수를 상대로 한 테러가 연쇄적으로 발생해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닷새간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 3명이 연이어 괴한의 공격을 받았다.

8일 현지 매체 더스타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축구팀 조호르 다룰 탁짐(JDT) 미드필더로 국가대표팀 주장을 지낸 사피크 라힘(36)은 전날 차를 타고 팀 훈련장을 떠나던 중 습격당했다.

그는 망치를 든 남성 2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갑자기 나타나 공격했다며 소셜미디어(SNS)에 피해 차 사진을 올렸다.

괴한들은 차 뒷유리를 깬 뒤 앞쪽으로 다가왔고, 사피크가 차를 멈춘 뒤 후진하자 달아났다.

사피크는 "훈련장 근처에서 공격받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런 시기에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 윙어인 파이살 할림(26)은 지난 5일 쿠알라룸푸르 외곽 코타 다만사라의 한 쇼핑몰에서 '염산 테러'를 당했다.

목, 어깨, 손, 가슴 등에 4도 화상을 입은 그는 수술받고 치료 중이다.

20대 용의자가 체포됐지만, 범행 동기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슬랑오르FC 소속인 파이살은 지난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한국전에서 골을 넣은 선수다.

대표팀에서 파이살과 함께 뛰고 있는 아키아르 라시드(25)도 지난 3일 테렝가누주에 집 앞에서 강도 공격을 받았다.

쇠막대를 든 강도 2명이 차에서 내리던 선수를 공격한 뒤 돈을 빼앗아 달아났다. 아키아르는 머리와 다리 등을 다쳐 수술받았다.

경찰은 각 사건 사이에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밝혔지만, 선수들이 잇달아 범죄 표적이 되자 축구계가 긴장하고 있다.

사피크 소속팀 JDT는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요청하고 선수들에게는 주변을 잘 살피고 SNS 사용을 신중히 하라고 당부했다.

슬랑오르FC도 성명을 통해 축구선수에 대한 공격을 규탄하며 사태 해결을 위해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하미딘 모흐드 아민 말레이시아축구협회장은 선수들이 경호원 고용 등 추가적인 안전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 김판곤 감독은 SNS에 파이살과 아키아르 사진을 올리며 "쾌유를 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9208 [프로야구 대구전적] 삼성 5-2 KIA 야구 05.10 224
49207 '9회 3득점' 두산, 신나는 5연승…추락하는 키움, 충격의 6연패 야구 05.10 236
49206 '전준우 만루홈런' 롯데, 5연승으로 탈꼴찌 시동…한화 3연패(종합) 야구 05.10 224
49205 [프로야구 수원전적] kt 6-2 NC 야구 05.10 245
49204 변진재, KPGA 클래식 1R 단독 선두…6개 홀 연속 버디 골프 05.10 141
49203 한국 여자축구, 인도네시아 완파하고 U-17 아시안컵 첫 승 축구 05.10 200
49202 [프로야구 잠실전적] LG 3-1 SSG 야구 05.10 229
49201 박성필, KPGA 챔피언스투어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1 우승 골프 05.10 141
49200 [프로야구 부산전적] 롯데 18-5 한화 야구 05.10 237
49199 최원권 전 대구 감독, 베트남 축구대표팀 코치로…김상식 보좌 축구 05.10 177
49198 이숭용 SSG 감독 "우리 선발 투수들 위기 잘 이겨낼 것" 야구 05.10 207
49197 '신태용 퇴장' 인니 축구, 기니에 져 파리올림픽 본선행 불발 축구 05.10 185
49196 '범바오' LG 김범석, 김광현 승리 또 강탈…퍼펙트 깨고 동점타 야구 05.10 185
49195 강백호 4안타 폭발한 kt, '만루 병살 2번' NC 잡고 홈 7연승 야구 05.10 189
49194 '장타율 0.577' kt 유격수 신본기 "동료들이 '미쳤다'네요" 야구 05.10 18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