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두산 감독 "최원준, 상대 압도하지 못하고 압도당해"

스포츠뉴스

이승엽 두산 감독 "최원준, 상대 압도하지 못하고 압도당해"

베링 0 213 04.04 01:20

최원준, 개막 후 2경기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2.38 남기고 2군행

불펜 전화기가 신경 쓰이는지 계속 만지는 이승엽 두산 감독
불펜 전화기가 신경 쓰이는지 계속 만지는 이승엽 두산 감독

[촬영 이대호]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4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최원준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례적으로 강하게 최원준을 질책하며 분발을 기대했다.

이 감독은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최원준이 개막 후 두 경기에서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고 압도당하는 투구를 했다"면서 "사실 선발 투수로 메리트(이점)를 못 느끼겠다. 상대와 싸워서 이길 거라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고 1군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최원준은 지난달 27일 수원 kt wiz전에서 홈런 3방에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고도 팀 타선 도움으로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2일 인천 SSG전은 3이닝 5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져 패전 투수가 됐다. 이번에도 홈런 3개를 맞았다.

그가 개막 이후 내준 홈런은 2경기에서 6개나 된다. 평균자책점은 12.38이다.

이 감독은 "시범경기 때나 캠프 때 보여준 구위를 아직은 보여주지 못한다"면서 "2스트라이크를 잡아놓고 본인이 생각이 많다 보니까 꽉 차게 던지려다가 흔들렸다. 자신감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역투하는 최원준
역투하는 최원준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7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경기. 1회말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이 역투하고 있다. 2024.3.27 [email protected]

최원준의 이탈로 두산은 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 투수를 찾아야 한다.

이 감독은 "김민규와 박신지를 대체 선발로 생각 중이다. 오늘(3일) 경기에 두 선수 모두 불펜에 대기하는데, 아마 박신지가 일요일(7일) 선발로 나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유력한 신인상 후보로 손꼽혔던 신인 김택연은 이달 중에 1군에 올려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범경기에 세 차례 등판해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고 세이브 2개를 수확해 '미래의 두산 마무리 투수'로 주목받았던 김택연은 정규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볼넷 5개를 내주며 제구 난조를 겪다가 지난달 30일 1군에서 말소됐다.

김택연은 지난 2일 고양 히어로즈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 감독은 "마음이 차분해지면 좋은 구위를 분명히 보여줄 거다. 본인이 원하는 곳에 스트라이크를 던지면 쉽게 난타당할 투수가 아니다. 힘으로 상대를 누르는 투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8113 스페인 前축구협회장, 슈퍼컵 사우디 개최 비리로 체포 축구 04.04 261
48112 [프로야구 인천전적] SSG 5-3 두산 야구 04.04 227
48111 [프로축구 서귀포전적] 제주 2-0 전북 축구 04.04 242
48110 kt 강백호, 진짜 포수 전향하나…올 시즌 두 번째로 마스크 야구 04.04 245
48109 [프로축구 서울전적] 서울 5-1 김천 축구 04.04 221
48108 김유정·박미숙 심판, 파리 올림픽 축구 '포청천 발탁' 축구 04.04 236
48107 SSG 최지훈의 당돌한 올 시즌 목표 "안타 230개입니다" 야구 04.04 213
48106 [프로축구 광주전적] 인천 3-2 광주 축구 04.04 227
열람중 이승엽 두산 감독 "최원준, 상대 압도하지 못하고 압도당해" 야구 04.04 214
48104 "역사까지 한 발짝"…상대 칠판 살펴본 남자배구 대한항공 감독 농구&배구 04.03 228
48103 [프로야구 대전전적] 롯데 1-0 한화 야구 04.03 278
48102 '손호영 결승타' 롯데, 한화 8연승 도전에 제동…키움 3연승(종합) 야구 04.03 306
48101 키움 타선 11안타 8득점 대폭발…개막 4연패 후 3연승 야구 04.03 313
48100 두꺼운 선수층이 완성한 '대한항공 왕조'…마침표는 정지석 농구&배구 04.03 241
48099 [프로야구 인천전적] SSG 13-6 두산 야구 04.03 26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