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구 꺾는 장인' 박세웅…득점권 위기 100%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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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구 꺾는 장인' 박세웅…득점권 위기 100% 탈출

베링 0 319 2022.05.04 22:20

4일 수원 kt전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4승'

실점 위기 넘긴 박세웅
실점 위기 넘긴 박세웅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2회를 실점 없이 막아낸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2.4.14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단타 2개와 내야 땅볼 하나로 1사 2, 3루 실점 위기와 마주한 박세웅(27·롯데 자이언츠)의 눈빛은 흔들리지 않았다.

홍현빈을 맞아 주 무기 슬라이더 2개로 쉽게 스트라이크 2개를 잡은 뒤 결정구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산전수전 다 겪은 kt wiz 주장 박경수마저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한 뒤에야 글러브로 손뼉을 치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4일 수원 kt전에서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을 수확한 박세웅의 가장 큰 고비는 4대 0으로 앞선 2회 1사 2, 3루 위기였다.

이때 박세웅이 선택한 무기는 다양한 변화구였고, 연속 삼진으로 롯데의 리드를 굳건하게 지켰다.

경기 후 박세웅 역시 "2회 위기에서 변화구로 삼진을 잡아 다행"이라고 그 장면을 승부처로 지목했다.

박세웅은 그 뒤로 이어진 실점 위기도 모두 변화구로 넘었다.

3회 투아웃 2루에서는 박병호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내야 땅볼을 유도했고, 5회 2사 2루는 김민혁을 포크볼로 땅볼 처리했다.

5번의 득점권 위기를 모두 넘긴 박세웅은 롯데의 5-0 완승을 견인하며 팀의 단독 2위를 지켜냈다.

이날 직구 최고 시속 151㎞로 스피드건에는 만족스러운 숫자를 찍었지만, 101개의 투구로 6회까지만 소화한 장면은 아쉬움이 남았다.

3자 범퇴를 잡은 1회에도 17개를 던졌고, 2회와 3회는 각각 21개와 20개씩 투구했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결정구의 제구가 조금씩 흔들린 탓이다.

박세웅은 "구속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좋았던 경기였지만, 경기 초반에는 마음처럼 경기가 안 풀렸다"고 돌아봤다.

컨디션이 완전치 않더라도 어떻게든 버텨 승리를 선사하는 선수를 우리는 '에이스'라 부른다.

"최고의 피칭은 아니었지만, 그가 가진 것들로 무실점을 만들었다"는 래리 서튼 감독의 평가처럼, 이제 박세웅은 진짜 롯데의 '안경 쓴 에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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