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수도권 팀 초강세…5강 중 롯데만 지방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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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수도권 팀 초강세…5강 중 롯데만 지방팀

베링 0 434 2022.05.04 09:19

선두 SSG와 최하위 NC 승차 11.5경기…'조기 양극화'

홍원기 감독의 격려받는 승리투수 요키시
홍원기 감독의 격려받는 승리투수 요키시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키움 홍원기 감독이 7-1 역전승을 하고 승리투수 요키시와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김혜성을 격려하고 있다. 2022.5.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개막 두 달째로 접어든 2022년 프로야구 정규리그 레이스에서 수도권 팀의 초강세가 두드러진다.

인천을 연고로 한 SSG 랜더스가 개막 10연승과 함께 일찌감치 선두로 치고 나선 가운데 서울 연고 세 팀인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가 5강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예상을 깨고 지방팀으로는 유일하게 5강으로 순위표 두 번째 자리를 지킨다.

5위 두산을 2경기 차로 쫓는 6위 kt wiz를 아울러 5개 수도권 연고 구단이 중상위권을 점령했다.

7∼10위인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는 모두 지방팀이다.

거리두기 해제, 빽빽하게 찬 잠실구장
거리두기 해제, 빽빽하게 찬 잠실구장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주말인 24일 오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이 관중들로 가득 차 있다. 2022.4.24 [email protected]

'한 지붕 세 가족' 서울 3개 구단은 2019년 이래 3년 연속 가을 야구에 동반 진출해 수도권 강세 현상을 이끌어왔다.

다시 말해 지난 3년간 포스트시즌 출전 경쟁은 서울 3개 구단이 티켓을 확보하고, 나머지 7개 팀이 두 자리를 놓고 싸우는 모양새로 진행됐다.

2019년에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가, 2020년에는 NC와 kt가, 2021년에는 kt와 삼성 라이온즈가 5강 대열에 합류했다.

두산과 키움이 '화수분 야구'로 팀 색깔을 굳히고, LG도 최근 육성에서 성과를 낸 덕분에 '서울 찬가'는 올해도 이어진다.

육성 기술과 선수 보는 안목도 중요하지만, 신인 선수층이 어느 지역보다 두껍고 넓은 서울이라는 '팜'(farm)의 특수성이 세 팀의 전성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도 있다.

내년 입단 신인을 뽑는 올해 드래프트부터 전면 드래프트가 도입되면 지방팀도 이런 영광을 누릴지 지켜볼 일이다.

프로야구 중간 순위
프로야구 중간 순위

[KBO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수도권 팀의 순항과 더불어 순위 '조기 양극화'도 올 시즌 초반 두드러진 현상 중 하나다.

3일 현재 SSG와 최하위 NC의 격차가 11.5경기나 된다. 같은 경기 수를 치른 지난해엔 1위 삼성과 10위 롯데의 승차는 6.5경기에 불과했다.

시즌 20승에 선착한 SSG는 2위 그룹을 4.5경기 차로 따돌리며 독주 태세를 갖췄다. 4개 팀은 승차 1.5경기 안에서 엉켜 2위 싸움을 벌인다.

지난해 통합챔피언 kt는 1위보다 8경기 뒤진 6위를 달리며 kt를 포함해 승차 3경기 안에 하위권 5개 팀이 몰려 있다.

추격하는 하위권 팀들은 지금 승차를 좁히지 못하면 올 시즌 전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걸 잘 안다.

개막 후 9개 구단과 한 번씩 대결하고 이번 주부터 두 번째로 맞닥뜨리는 만큼 각 팀이 높은 곳을 바라보며 더 치밀하게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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