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시속 157㎞' 두산 스탁 "효율적인 투구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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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시속 157㎞' 두산 스탁 "효율적인 투구에 집중"

베링 0 517 2022.05.01 18:01

1일 SSG와 방문경기서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4승 수확

스탁
스탁 '마운드는 내가 지킨다'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스탁이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5.1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파이어볼러' 로버트 스탁(33·두산 베어스)이 구속으로 SSG 랜더스 타선을 눌렀다.

스탁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인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2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순간적으로 제구가 흔들려 볼넷 3개를 내주긴 했지만, 최고 시속 157㎞의 빠른 공을 앞세워 삼진 7개를 잡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날 스탁의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53㎞(SSG 전력분석원 측정 기준), 가장 느린 직구의 구속은 시속 148㎞였다.

공 102개 중 직구는 70개였다.

SSG 타자들은 직구를 노리고 타석에 들어와도, 구속에 눌렸다.

여기에 스탁은 시속 130㎞대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SSG 타자들은 혼란스럽게 했다.

위기는 단 두 번뿐이었다.

스탁은 2회말 볼넷 2개를 내줘 1사 1, 2루에 몰렸지만, 김강민을 시속 155㎞ 직구로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오태곤을 시속 156㎞ 직구로 압박한 뒤, 시속 134㎞ 슬라이더로 유혹해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4회 2사 1, 2루에서는 김강민을 시속 154㎞ 직구로 압도해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두산 선발투수 스탁
두산 선발투수 스탁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두산 선발투수 스탁이 역투하고 있다. 2022.5.1 [email protected]

스탁의 '속도전' 속에 두산은 SSG를 9-0으로 제압했다.

경기 뒤 스탁은 "야수들이 넉넉하게 득점 지원을 했고, 수비에서도 병살타를 포함해 좋은 모습으로 큰 도움을 줬다. 그 덕에 편하게 투구할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린 뒤 "최대한 많은 이닝을 적절한 투구 수로 던지는 효율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스탁은 올해 첫 등판이었던 4월 2일 한화 이글스전(5이닝 6피안타 3실점)을 제외한 5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졌다. 1일 현재 최다 이닝 5위다.

4승을 챙겨 다승 2위에 올랐고, 평균자책점 1.64로 이 부문 3위를 달린다.

두산 선발투수 스탁
두산 선발투수 스탁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두산 선발투수 스탁이 역투하고 있다. 2022.5.1 [email protected]

스탁은 미국에서 주로 불펜 투수로 뛰었다.

그는 빅리그에서 55경기에 등판(선발 3경기)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4.71을 올렸다. 마이너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230경기(선발 13경기) 23승 14패 평균자책점 3.73이었다.

정규시즌을 시작하기 전 김태형 두산 감독은 "스탁이 선발로 뛴 경험이 많지 않다"며 "구위는 좋은 투수니까, 체력적인 문제를 극복하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닝 소화'를 관건으로 꼽았다.

스탁은 시즌 초 두산이 만족할만한 수준의 이닝을 소화했다.

파이어볼러는 관중들을 즐겁게 한다.

미국에서 최고 시속 162.5㎞를 찍었던 스탁은 KBO리그에서도 PTS(투구궤적추적시스템·Pitch Tracking System) 기준, 158.1㎞로 2022시즌 최고 구속 1위를 달리고 있다.

스탁을 1선발로 내세운 두산도, 스탁을 바라보는 팬들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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