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정수빈, 9회 결승타…양현종 '복귀 첫승' 또 무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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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수빈, 9회 결승타…양현종 '복귀 첫승' 또 무산(종합)

베링 0 502 2022.04.20 22:15

'폰트 7이닝 1실점' SSG, 키움 제압…'박병호 홈런' kt, LG에 신승

롯데 박세웅 한화전 7연패 뒤 첫승…루친스키, 뷰캐넌에 판정승

결승타 치는 정수빈
결승타 치는 정수빈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두산 정수빈이 9회초 2사 1,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2022.4.20 [email protected]

(서울·인천=연합뉴스) 천병혁 하남직 김경윤 기자 = 뚝심의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와 역전과 동점을 거듭하는 시소게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3-3으로 맞선 9회초 정수빈이 결승 타점을 터뜨려 4-3으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4위 두산은 공동 2위 LG·키움에 반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KIA는 3연승을 달리다 아쉽게 제동이 걸렸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7회까지 삼진 5개를 뽑으며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의 난조와 수비 실책으로 '복귀 첫 승'이 무산됐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KIA는 2회말 2사 만루에서 두산 선발 로버트 스탁이 폭투를 저지르는 사이 3루 주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두산은 3회초 2사 후 허경민이 볼넷을 고르자 김인태와 호세 페르난데스가 연속 안타를 날려 1-1을 만들었다.

KIA는 7회말 2사 1, 2루에서 최형우가 좌전안타를 날려 다시 2-1로 앞섰다.

그러나 두산은 8회초 대타 안재석이 좌전안타를 친 뒤 대주자 조수행이 견제 실책을 틈타 2루로 진루했고 후속 땅볼과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득점해 2-2를 만들었다.

이어 내야안타를 친 김인태가 실책으로 2루까지 가자 페르난데스가 행운의 안타를 날려 3-2로 역전했다.

KIA는 8회말 1사 1, 3루에서 신인 김도영이 3루 강습안타를 때려 3-3 재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두산은 9회초 2루타를 치고 나간 오재원을 정수빈이 좌전안타로 불러들여 천금 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SSG 선발투수 폰트
SSG 선발투수 폰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SSG 랜더스는 인천 홈경기에서 선발 윌머 폰트의 호투를 발판삼아 키움 히어로즈를 6-1로 제압,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키움은 1회초 2사 후 이정후가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2회말 한유섬이 우익선상 2루타, 케빈 크론은 좌전안타, 최주환은 몸맞는공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박성한의 중전안타로 1-1을 만든 SSG는 김강민의 희생플라이와 이재원의 내야 땅볼로 2점을 추가, 3-1로 뒤집었다.

3회에는 최지훈의 좌중간 안타와 한유섬의 2루타로 잡은 1사 2, 3루에서 크론이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보탰다.

7회에는 김성현의 2루타와 최주환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6-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폰트는 7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째를 따냈고 안우진은 6회까지 7안타를 맞고 4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됐다.

롯데 박세웅
롯데 박세웅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토종 에이스' 박세웅(27)이 '독수리 징크스'를 털어내고 호투한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7-0으로 완파했다.

박세웅은 그동안 한화만 만나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7⅓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산발 5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이로써 박세웅은 1군 리그에서 뛰기 시작한 2015년 이후 한화전 15경기 등판 만에 7연패의 사슬을 끊고 처음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는 3회말 안치홍이 중전안타, 한동희는 볼넷을 고른 뒤 투수 보크로 무사 2, 3루의 득점 기회에서 전준우의 내야땅볼과 이대호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2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이학주가 중전안타를 날려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5회에는 선두타자 전준우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베테랑 이대호가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5-0을 만들며 박세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7회말에는 D.J.피터스의 2루타와 이학주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7-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8회초에도 등판한 박세웅은 이성곤을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진명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kt wiz 박병호
kt wiz 박병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디펜딩 챔피언' kt wiz는 잠실에서 LG 트윈스를 5-3으로 꺾고 올 시즌 첫 2연승을 올렸다.

경기는 6회까지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kt 선발 소형준과 LG 선발 애덤 플럿코는 6회까지 1점씩만 내주며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균형은 7회에 기울어졌다.

1회초 적시타를 때렸던 kt 중심 타자 박병호는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플럿코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일격을 가한 kt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장성우가 플럿코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작렬하며 3-1로 달아났다.

kt 타선은 플럿코가 내려간 8회초에 2점을 더 뽑았다. 심우준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배정대와 박병호가 연속 적시타를 날려 5-1을 만들었다.

LG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kt는 8회 등판한 두 번째 투수 주권이 상대 팀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에게 좌중간 2루타, 서건창에게 우월 2점 홈런을 맞아 2점 차로 쫓겼다.

그러나 kt는 조현우, 김재윤 등 핵심 불펜을 총투입하며 불을 껐다.

박병호는 시즌 3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위기 탈출 루친스키 6회 6K
위기 탈출 루친스키 6회 6K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NC 선발 루친스키가 6회 초 2사 1·3루 상황 삼성 4번 오재일을 삼진으로 잡은 후 주먹을 쥐고 있다. 2022.4.20 [email protected]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3-0으로 꺾고 2연승을 거뒀다.

삼성은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양 팀 외국인 에이스 드루 루친스키와 데이비드 뷰캐넌의 선발 대결에서 루친스키가 판정승을 거둔 경기였다.

루친스키는 7회까지 삼진 6개를 곁들이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반면 뷰캐넌은 6회까지 8안타 2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3패(1승)째를 당했다.

NC는 2회말 닉 마티니가 좌익선상 2루타, 노진혁은 우전안타를 쳐 1사 1, 3루에서 오영수가 중견수 뜬공을 날려 1-0으로 앞섰다.

3회에는 1사 만루에서 마티니가 좌전 안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7회에는 양의지가 삼성 3번째 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3-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NC 외국인 타자 마티니는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루친스키는 2019년 9월 7일 이후 삼성전 6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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