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박세웅, 7⅓이닝 무실점…한화전 7연패 뒤 첫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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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세웅, 7⅓이닝 무실점…한화전 7연패 뒤 첫승 눈앞

베링 0 641 2022.04.20 21:06
롯데 박세웅
롯데 박세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화 이글스만 만나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박세웅(27·롯데 자이언츠)이 연패의 사슬을 끊을 기회를 잡았다.

박세웅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 SOL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7⅓이닝 동안 산발 5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은 8개를 뽑았고 볼넷은 1개만 허용했다.

박세웅은 1군리그에서 뛰기 시작한 2015년 이후 한화만 만나면 이상할 만큼 부진했다.

한화를 상대로 통산 선발 등판 13번을 포함해 14차례 마운드에 올랐지만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7패만을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무려 8.53을 기록, 자신의 통산 평균자책점 4.89보다 훨씬 높았다.

박세웅은 지난해에도 한화전에 두 번 선발 등판했지만 5회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했다.

하지만 이날은 완전히 달랐다.

최고시속 152㎞의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던지며 한화 타자들을 꼼작 못하게 만들었다.

박세웅이 호투하는 사이 롯데 타선은 한화 선발 박윤철을 상대로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3회말 안치홍이 중전안타, 한동희는 볼넷을 고른 뒤 투수 보크로 무사 2, 3루의 득점 기회에서 전준우의 내야땅볼과 이대호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2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이학주가 중전안타를 날려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5회에는 선두타자 전준우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베테랑 이대호가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5-0을 만들며 박세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7회말에는 D.J.피터스의 2루타와 이학주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7-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8회초에도 등판한 박세웅은 이성곤을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진명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박세웅의 투구 수는 97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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