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홀스, 세인트루이스 유니폼 입고 3천885일 만에 홈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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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홀스, 세인트루이스 유니폼 입고 3천885일 만에 홈런포

베링 0 781 2022.04.13 12:58

시즌 1호이자 통산 680호…은퇴 시즌 700홈런 달성 여부 관심

세인트루이스 복귀 첫 홈런을 날린 앨버트 푸홀스
세인트루이스 복귀 첫 홈런을 날린 앨버트 푸홀스

[USA투데이스포츠/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은퇴를 앞두고 11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거포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홈팬들 앞에서 시즌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푸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서 1회말 좌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5번 지명타자로 나선 푸홀스는 놀런 에러나도가 투런 홈런을 날린 뒤 타석에 나서 캔자스시티의 좌완 선발 대니얼 린치를 상대로 연속타자 홈런을 작성했다.

푸홀스가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홈런을 친 것은 2011년 9월 23일 이후 무려 3천885일 만이다.

타구가 커다란 포물선을 그리는 순간 함성이 쏟아졌고 홈팬들은 기립박수로 푸홀스를 축하했다.

오랜 동료였던 베테랑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40)는 더그아웃 앞으로 뛰어나와 함박웃음으로 푸홀스를 반겼다.

푸홀스를 축하는 베테랑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
푸홀스를 축하는 베테랑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

[UPI=연합뉴스]

이날 홈런으로 푸홀스는 개인통산 680호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푸홀스보다 홈런을 많이 친 타자는 배리 본즈(762개)와 행크 에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 알렉스 로드리게스(696개)뿐이다.

2001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뒤 간판타자로 활약한 푸홀스는 2011년까지 445홈런, 1천329타점을 수확하며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과 세 차례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그러나 푸홀스는 2012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10년간 2억5천400만달러의 거액 계약을 맺고 세인트루이스를 떠났다.

불혹을 넘어서며 어쩔 수 없이 기량이 쇠퇴한 푸홀스는 계약 마지막 해인 지난해 5월 에인절스에서 방출당했으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해 홈런 12방을 터뜨리며 재기 가능성을 보였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푸홀스는 지난 3월 250만달러에 1년 계약을 맺고 세인트루이스에 전격 복귀했다.

친정에서 야구 인생을 마무리 지을 예정인 푸홀스가 대망의 700홈런을 달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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