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콜롬비아 축구 레전드 링콘, 교통사고로 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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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콜롬비아 축구 레전드 링콘, 교통사고로 위독

베링 0 667 2022.04.12 15:07
클럽 월드컵 우승컵에 입 맞추던 링콘
클럽 월드컵 우승컵에 입 맞추던 링콘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던 콜롬비아 축구의 '전설' 프레디 링콘(56)이 교통사고로 크게 다쳤다고 AP 등 외신이 12일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1일 오전 4시 30분께 콜롬비아 남서부 칼리에서 링콘이 탄 차량이 버스와 충돌했다.

링콘은 인근 병원에서 뇌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의식이 없고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링콘의 상태를 잘 아는 가까운 지인은 병원에서 취재진에 "만약 링콘이 살아난다면, 심각한 후유증 속에서 살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링콘은 A매치 84경기에 출전해 17골을 넣으며 콜롬비아 축구의 한 시대를 풍미한 미드필더다.

심하게 부서진 링컨이 탄 차
심하게 부서진 링컨이 탄 차

[AFP=연합뉴스]

'사자 머리'로 유명한 카를로스 발데라마와 함께 콜롬비아 대표팀의 중원을 지키며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1998년 프랑스 월드컵까지 월드컵 본선 3회 연속 진출에 앞장섰다. 이탈리아 대회에서는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링콘은 발데라마와 함께 콜롬비아 선수의 월드컵 본선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프로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나폴리(이탈리아), 팔메이라스(브라질) 등에서 뛰었다.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보낸 코린치앙스(브라질)에서는 2000년 제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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