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PK 세 번 내주고도 승리…스페인 리그 사상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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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PK 세 번 내주고도 승리…스페인 리그 사상 최초

베링 0 657 2022.04.11 10:37
FC바르셀로나와 레반테의 경기 모습.
FC바르셀로나와 레반테의 경기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상대 팀에 페널티킥을 세 번이나 허용하고도 승리를 따냈다.

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2021-2022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레반테와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후반 7분과 10분, 38분 등 세 번이나 레반테에 페널티킥을 허용하고도 승리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라리가에서 페널티킥 세 번을 내주고도 이긴 팀은 이번 바르셀로나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첫 골은 후반 7분에 나왔다. 바르셀로나의 다니 알베스의 파울로 레반테가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호세 루이스 모랄레스가 차넣어 1-0을 만들었다.

두 번째 페널티킥은 불과 3분 만에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바르셀로나 에릭 가르시아가 핸드볼 파울을 범해 레반테가 페널티킥을 또 얻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키커로 나선 로저 마르티의 슛이 바르셀로나 골키퍼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에게 막혔다.

2-0으로 달아날 기회를 놓친 레반테는 후반 14분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의 헤딩슛, 18분에는 페드리의 오른발 슛을 연달아 얻어맞고 1-2 역전을 허용했다.

레반테는 후반 38분 세 번째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고, 이때는 곤살로 멜레로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바르셀로나였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추가 시간에 조르디 알바의 크로스를 루크 더용이 머리로 받아 넣어 승부를 갈랐다.

최근 리그 7연승, 전체 15경기 연속 무패(11승 4무) 행진을 이어간 바르셀로나는 17승 9무 4패, 승점 60으로 리그 2위를 지켰다.

1위는 승점 72의 레알 마드리드다.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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