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김현수·'선발호투' 손주영…투타조화로 LG 4연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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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포' 김현수·'선발호투' 손주영…투타조화로 LG 4연승 견인

베링 0 918 2022.04.06 23:07

류지현 LG 감독 "손주영 다음 등판 기대…김현수는 역시 김현수"

김현수 솔로홈런 쾅
김현수 솔로홈런 쾅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연장 11회초 2사 LG 김현수가 솔로 홈런을 터트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2.4.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개막 후 4연승을 질주할 수 있었던 것은 10살 터울의 베테랑 타자 김현수(35)와 투수 손주영(25)의 활약 덕분이었다.

김현수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연장 11회 결승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키움 선발 투수 최원태 등에 고전하며 4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던 김현수는 1-1로 팽팽하게 맞섰던 연장 11회 2사 후 5번째 타석에서 키움의 마무리 박주성을 상대로 승부를 결정짓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김현수는 이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18번째 3천 루타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전날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을 때려낸 김현수는 절정의 타격감으로 LG가 4연승을 달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경기 뒤 김현수는 "좋은 공이 오면 치려고 했다. 앞 타석에서 타이밍이 늦어 조금 일찍 타격하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3천 루타 기록 달성은 미처 몰랐는데 꾸준한 활약을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좋은 동료들과 감독, 코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LG 선발 손주영
LG 선발 손주영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LG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2.4.6 [email protected]

승리의 주인공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김현수는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해 호투한 손주영의 공을 잊지 않았다.

김현수는 "오늘 투수들이 모두 잘 던져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오늘 주영이가 너무 잘 던졌는데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아쉽다"고 위로했다.

LG 선발 손주영은 이날 6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침묵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하지만 최고 구속 149㎞의 직구를 앞세워 키움 타자들을 압도한 손주영의 투구는 LG 벤치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8.44를 기록하며 부진했던 손주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구속을 높이는 데 집중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이런 노력은 시즌 첫 선발 경기 호투로 이어졌다.

경기 뒤 손주영은 "오늘 구속이 잘 나오니 자신감이 생겼다. 구속이 빨라지니까 상대 타자가 쳐봤자 배트가 밀릴 것이라는 생각에 가운데만 보고 던졌다"면서 "김광삼 코치님과 겨울 동안 꾸준히 하체 훈련을 한 성과"라고 말했다.

투타 조화 속에 4연승을 내달린 LG 류지현 감독은 "선발 손주영이 시즌 첫 등판임에도 정말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줘서 다음 등판도 기대가 된다"며 "마지막으로 김현수는 역시 김현수다"고 두 선수의 활약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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