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정관장, 흥국 꺾고 PO 3차전으로…'0% 확률'에 도전

스포츠뉴스

여자배구 정관장, 흥국 꺾고 PO 3차전으로…'0% 확률'에 도전

베링 0 203 03.25 01:22
치열한 플레이오프 2차전
치열한 플레이오프 2차전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정관장 메가의 공격을 흥국생명 선수들이 수비하고 있다. 2024.3.2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이소영, 정호영 등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딛고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를 최종전으로 끌고 갔다.

정규리그 3위 정관장은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PO 2차전에서 정규리그 2위 흥국생명을 세트 점수 3-1(25-19 25-23 20-25 25-15)로 물리쳤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춘 정관장은 0%의 확률을 뚫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도전한다.

여자부 통산 17차례의 PO에서 1차전 패배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사례는 없었다.

PO가 3전 2승제로 치러진 이래 3차전은 총 4차례 열렸고, 모두 1차전 승리 팀이 이겼다.

운명의 3차전은 오는 26일 흥국생명의 홈 경기장인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기뻐하는 정관장
기뻐하는 정관장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득점한 정관장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3.24 [email protected]

2016-2017시즌 이후 7시즌 만에 PO에 오른 정관장은 이대로 봄 배구를 끝낼 수 없다는 결의로 경기에 임했다.

정규시즌 막판 발목을 다친 이소영뿐 아니라 주전 미들 블로커 정호영도 무릎 통증으로 빠진 악재를 극복해냈다.

정규시즌 선발 출전이 한 번밖에 없었던 김세인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서 9득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고, 박은진(6점)과 한송이(3점)가 중앙을 지켰다.

'쌍포'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30점)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25점)가 55점을 합작했다.

정관장 환호
정관장 환호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득점한 정관장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4.3.24 [email protected]

정관장은 1세트부터 쌍포를 효과적으로 가동했다. 지아와 메가는 각각 7점, 6점을 올렸다.

반면 흥국생명은 미들 블로커 김수지(6점)가 고군분투했고, 김연경(2점),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2점) 등 날개 공격수들이 부진했다.

정관장은 7-11에서 레이나의 오픈 아웃 이후 메가의 오픈, 지아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한 점 차로 추격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이어졌고, 흥국생명은 17-18에서 연속 범실로 20점 고지를 내줬다.

정관장은 23-19에서 메가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쌓고서 상대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의 백어택 아웃으로 25점째를 가져왔다.

김연경의 강스파이크
김연경의 강스파이크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하고 있다. 2024.3.24 [email protected]

정관장은 2세트 자멸할 뻔하다가 어렵사리 승리를 따냈다.

정관장은 21-19에서 메가의 오픈, 지아의 후위 공격, 김세인의 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쌓았다.

이후 연속 범실로 흔들리던 순간 지아가 백어택을 터뜨려 정관장을 위기에서 구했다.

흥국생명은 3세트 홀로 10득점을 폭발한 김연경을 앞세워 한 세트 쫓아갔다.

그러나 정관장은 4세트 12-6으로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지치지 않는 지아(11점)와 메가(6점)는 4세트에서도 73.33%, 85.71%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정관장의 4세트 공격 성공률은 73.07%로 흥국생명(38.7%)을 크게 웃돌았다.

'으라차차'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득점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4.3.24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7843 배스 41점…프로농구 kt, SK 꺾고 정규리그 3위 확정 농구&배구 03.26 141
47842 [프로배구 PO 2차전 전적] OK금융그룹 3-0 우리카드 농구&배구 03.26 157
47841 NBA 미네소타, 3점슛 21개로 골든스테이트 제압…1위와 1경기 차 농구&배구 03.26 138
47840 중국축구 '베테랑 수비수' 장린펑, 대표팀 은퇴 의사 철회 축구 03.26 146
47839 '중국서 10개월 구금' 축구선수 손준호, 석방돼 오늘 무사귀국(종합) 축구 03.26 163
47838 태국전 앞둔 이재성 "손준호 석방 소식 기뻐…응원하고 지지" 축구 03.26 152
47837 미국 돌아간 오타니, 복귀 후 첫 시범경기 무안타 1볼넷 야구 03.26 204
47836 우리카드, 토종 공격수로만 PO 2차전 출격…아르템 선발 제외 농구&배구 03.26 151
47835 '챔프전 진출' 오기노 OK금융 감독 "원팀으로 대한항공 이겨야" 농구&배구 03.26 147
47834 페라자, 한화 외국인 타자 부진 끊어내나…"에너지 불어넣겠다" 야구 03.25 239
47833 [프로농구 중간순위] 24일 농구&배구 03.25 168
47832 우리은행, 'KB 안방'서 챔프전 기선 제압…4쿼터 10점차 역전승(종합) 농구&배구 03.25 191
47831 프로야구 삼성, 3강 후보 kt 연파…15년 만에 개막 2연승 야구 03.25 247
47830 [프로농구 원주전적] DB 86-84 소노 농구&배구 03.25 171
열람중 여자배구 정관장, 흥국 꺾고 PO 3차전으로…'0% 확률'에 도전 농구&배구 03.25 20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