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판 '미생' 그린 왓챠 다큐멘터리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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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판 '미생' 그린 왓챠 다큐멘터리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

베링 0 544 2022.03.23 15:23

"구단의 내밀한 모습 담아…사랑할 수밖에 없을 것" 24일 첫 공개

왓챠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왓챠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 제작진

(왼쪽부터) 박경원 감독, 이우리 PD, 한경수 PD. [왓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김우진 인턴기자 = "클럽하우스 안은 어떻게 생겼는지, 선수들과 감독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경기 결과에 대한 분위기는 어떤지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의 리빌딩 과정을 담은 이야기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왓챠 오리지널로 오는 24일 공개된다.

박경원 감독은 23일 열린 다큐멘터리 시리즈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이하 '클럽하우스')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저희 스스로 만족할 정도의 내밀함을 담았다"면서 "프런트에서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는지, 그것이 클럽하우스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등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한화이글스가 2021시즌을 포함해 약 1년 2개월, 총 3천845시간 동안 벌인 141경기를 따라간다. 2020 시즌 KBO리그 최다 연패 타이기록인 18연패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성적을 거뒀던 한화이글스의 '꼴찌 탈출기'를 그려냈다.

한화이글스는 2021시즌을 앞두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사령탑인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선임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왓챠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왓챠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

[왓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우리 PD는 다큐멘터리 소재로 한화이글스라는 팀을 택한 이유를 묻자 "이야깃거리가 많은 팀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지난해 리빌딩을 선언한 만큼 결과와 상관없이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고, 촬영을 하면서도 내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답했다.

한경수 PD는 "(2021시즌) 결과가 그리 좋지 않아서 팬들과 프런트 선수들을 계속 촬영하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갈등을 겪고, 다투기도 하고, 눈물도 흘리고 그런 과정을 최대한 충실히 기록하려고 했다"면서 "구단의 전폭적인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촬영이었다"고 말했다.

박 감독도 "한화는 팬들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팀"이라면서 "예민한 이야기를 다루는 상황에서도 '팬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일 테니 담아달라'고 했다. 구단의 용기를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동의를 표했다.

왓챠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왓챠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

[왓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 감독과 두 PD는 '클럽하우스'가 한화이글스의 팬이 아니더라도 즐길 수 있는 다큐멘터리라고 입을 모았다.

한 PD는 "프로야구 출범 당시부터 40년 동안 기아타이거즈의 팬이었는데 몇 개월 만에 변절했다"면서 "현장에서 촬영본을 보면서, 선수들이든 프런트든 그들의 진정성을 확인할 때마다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 PD는 '클럽하우스'를 "야구판 미생"이라 정의하면서 "흔히들 야구를 인생에 많이 비유하는데, 시청자분들도 많은 출연자 중 한 명쯤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발견하고 그들을 응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도 "수베로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너도 할 수 있어. 실패해도 돼'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꼭 제게 하는 이야기처럼 들렸다"면서 "보시는 분들도 저처럼 위로를 받으실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시청을 당부했다.

왓챠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왓챠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

[왓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총 6부로 제작된 '클럽하우스'는 24일 1∼3회, 31일 4∼6회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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