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김광현 연봉 81억원, 프로농구·배구 최고액 11배

스포츠뉴스

프로야구 SSG 김광현 연봉 81억원, 프로농구·배구 최고액 11배

베링 0 783 2022.03.16 16:12
김광현, SSG 선수단과 파이팅
김광현, SSG 선수단과 파이팅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16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에서 열린 SSG 랜더스 입단식에서 김광현(가운데)이 SSG 선수단 관계자들과 파이팅을 하고 있다. 2022.3.16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SSG 랜더스의 왼손 투수 김광현(34)은 프로야구를 넘어 한국 프로 스포츠 사상 역대 최고 연봉 신기록을 작성했다.

류선규 SSG 단장은 16일 인천 오라카이송도 파크호텔에서 김광현의 입단식을 열기 전 "올해 김광현의 연봉이 81억원"이라고 공개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2년간 뛰고 올해 돌아온 김광현은 SSG와 4년 총액 151억원(연봉 131억원+옵션 20억원)에 비(非) 자유계약선수(FA) 계약했다.

이는 FA, 비FA 장기계약을 통틀어 프로야구 역대 최대 계약 규모다.

특히 김광현의 올해 연봉은 종전 KBO리그 최고액인 2021년과 2022년 추신수(40·SSG) 27억원의 3배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액수다.

프로야구 최고 연봉이 유례없이 폭등한 것은 샐러리캡 적용과 직결된다.

프로야구는 2023년부터 구단별 연봉 총액에 상한을 두는 샐러리캡을 운용한다.

2021년과 2022년 외국인 선수와 신인 선수를 제외한 각 구단의 연봉(연봉·옵션 실지급액·FA 연평균 계약금) 상위 40명 평균 금액의 1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상한액으로 정해 3년간 유지한다.

상한액을 어기는 구단은 벌금과 신인 지명권 순위 하락 등의 징계를 받는다.

따라서 돈을 물처럼 쓸 기회가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이다.

김광현, SSG 랜더스 입단
김광현, SSG 랜더스 입단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김광현이 16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에서 열린 SSG 랜더스 입단식에서 유니폼을 입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3.16

SSG는 샐러리캡 도입 등에 따른 자금 운용 등을 근거로 4년 보장액(131억원)의 62%에 달하는 81억원을 한 번에 김광현에게 선사했다. 김광현은 나머지 3년간은 50억원을 나눠서 받는다.

SSG는 김광현이 비FA로 다년 계약에서 계약금을 받을 수 없는 KBO 규약상 허점을 파고들어 사실상 계약금을 연봉에 산입하는 전략으로 81억원이라는 전무한 연봉을 산출했다.

샐러리캡과 연동된 이례적인 최고 연봉 81억원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어려워 보인다.

김광현의 연봉은 7억5천만원인 프로배구 최고 연봉과 프로농구 보수총액의 10.8배에 달한다.

세터 한선수는 2021-2022시즌 FA로 대한항공과 FA 계약하면서 최고액인 7억5천만원에 사인했다.

프로농구 2021-2022시즌 연봉킹 송교창(KCC)은 이번 시즌 보수 총액으로 7억5천만원(연봉 5억2천500만원·인센티브 2억2천500만원)을 받는다.

프로농구는 보장 연봉을 따로 집계하진 않고 보수 총액으로만 연봉 순위를 가린다.

프로축구는 2022시즌이 끝난 뒤 수당 등을 합쳐 최고 연봉 선수를 발표한다.

2021시즌의 경우 세징야(대구FC)가 14억8천500만원으로 전체 1위, 전북 현대 김보경이 13억원으로 국내 선수 1위를 각각 차지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748 울산에 패한 포트FC도, 고베에 진 멜버른도 라커룸에 "고마워요"(종합) 축구 2022.03.16 789
7747 격투기야?…상대편 얼굴 팔꿈치 가격 태국 축구선수 퇴출되나 축구 2022.03.16 766
7746 FC서울 코로나19 확진 선수 11명으로 늘어…울산도 확산 지속 축구 2022.03.16 757
7745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연맹 김양권 회장 취임 골프 2022.03.16 934
7744 프로야구 NC, 통합 플랫폼 앱 출시…직접 티켓 예매 야구 2022.03.16 814
7743 NC 구창모가 돌아왔다…첫 라이브피칭서 145㎞ 직구 '쾅' 야구 2022.03.16 811
열람중 프로야구 SSG 김광현 연봉 81억원, 프로농구·배구 최고액 11배 야구 2022.03.16 784
7741 '3월의 광란' 앞둔 이현중, 뉴욕타임스·ESPN에서도 주목 농구&배구 2022.03.16 323
7740 KLPGA 투어 KH-IHQ 칸배 여자오픈 대회 조인식 개최 골프 2022.03.16 971
7739 '상대 종아리 가격' 이랜드 김선민, 2경기 출장정지 징계 축구 2022.03.16 724
7738 북한 축구, U-17·U-20 여자 월드컵 불참…2년 넘게 '두문불출' 축구 2022.03.16 609
7737 김광현 "MLB 아쉬움 전혀 없다…내가 이끌어 우승하도록 하겠다" 야구 2022.03.16 780
7736 K리그1 대구FC, 핵심 공격수 에드가 아킬레스건 파열 악재 축구 2022.03.16 712
7735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에 축구박물관 건립 환영 기고 축구 2022.03.16 734
7734 4년 151억원·올해 연봉 81억원의 사나이 김광현, 화려한 입단식 야구 2022.03.16 75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