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서 아치' 키움 신인 박찬혁 "가장 손맛 좋은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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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서 아치' 키움 신인 박찬혁 "가장 손맛 좋은 홈런이었다"

베링 0 832 2022.03.12 16:40
인터뷰 중인 키움 히어로즈 박찬혁
인터뷰 중인 키움 히어로즈 박찬혁

[촬영=임순현]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간판타자 박병호가 kt wiz로 이적하면서 장타력 고민에 빠진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신인 박찬혁(19)의 활약에 반색했다.

박찬혁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에서 5회말 두산 투수 김명신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솔로 홈런을 쳤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키움에 지명된 박찬혁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적극적인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더니, 이날 결정적인 홈런까지 쳐내며 홍원기 감독과 코치진의 마음을 훔쳤다.

박찬혁은 "실투를 놓치지 않고 과감하게 배트를 돌렸는데 잘 맞아떨어져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했다. 그동안 쳤던 홈런 중에 가장 손맛이 좋은 홈런이었다"고 프로 데뷔 홈런에 대한 소감을 담담하게 밝혔다.

박찬혁은 이날 홈런뿐만 아니라 7회에도 큼직한 안타성 외야 플라이를 쳐내는 등 빼어난 타격 감각을 보였다. 타격 후 후속 동작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이자 경기를 중계한 심재학 해설위원은 "신인 선수가 맞냐"며 칭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찬혁은 "코치님들이 공을 맞히려고만 하지 말고 내 밸런스대로 치라고 조언해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코치님들의 조언에 따라 고등학교 때와 똑같은 타격 밸런스를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12일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한 키움 히어로즈 박찬혁
12일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한 키움 히어로즈 박찬혁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회 야시엘 푸이그 대신 우익수로 교체 출전한 박찬혁은 2사 2루에서 두산 박세혁의 우중간 타구를 빠른 스타트로 잡아내며 안정적인 수비 실력도 보였다.

박찬혁은 "수비 코치님들이 많이 알려줘서 단기간에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프로는 타구가 빠르다 보니 스타트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고 비결을 밝혔다.

올 시즌 홈런 10개를 목표로 잡았다는 박찬혁은 우상 이정후, 푸이그와 함께 키움 외야진을 구성하는 주전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당장은 백업 외야수로 기용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할 잠재력은 충분하다.

박찬혁은 "키움 외야진이 푸이그와 정후 형 등으로 강하지만 내가 백업으로 자리 잡고 기회가 올 때마다 살리면 팀도 순위가 올라갈 수 있고 저도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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