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은 어수선해도, 그라운드에선 흔들림 없는 첼시…EPL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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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은 어수선해도, 그라운드에선 흔들림 없는 첼시…EPL 4연승

베링 0 807 2022.03.11 10:50
팀의 세 번째 골에 기뻐하는 카이 하베르츠와 메이슨 마운트
팀의 세 번째 골에 기뻐하는 카이 하베르츠와 메이슨 마운트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구단주 변수'에 휩싸인 첼시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연승을 질주했다.

첼시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2021-2022 EPL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노리치시티를 3-1로 물리쳤다.

리그에서 최근 4연승을 포함해 5경기 무패(4승 1무)를 내달린 첼시는 승점 56을 쌓아 맨체스터 시티(승점 69), 리버풀(승점 63)에 이어 3위를 지켰다.

2003년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인수한 뒤 강호로 성장한 첼시는 그 아브라모비치 탓에 최근 곤경에 처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아브라모비치가 영국 정부의 제재 대상에 오르면서다.

아브라모비치는 제재 압박 속에 이달 초 첼시를 매각하겠다고 밝혔지만, 자산 동결 조처가 내려지면서 그마저 어려워졌다.

여기에 구단은 입장권이나 상품도 판매할 수 없게 됐고, 유니폼에 로고를 내던 이동통신업체 '스리(Three)'는 스폰서십 중단을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라운드에 선 선수단은 흔들림이 없었다.

이날 EPL 최하위(승점 17) 팀인 노리치시티를 상대로 첼시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메이슨 마운트의 코너킥에 이은 트레보 찰로바의 헤딩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4분엔 마운트가 카이 하베르츠의 패스를 결승 골로 연결했다.

후반 24분 노리치의 테무 푸키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후반 45분 하베르츠가 첼시의 승리를 굳히는 쐐기 골을 터뜨렸다.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은 최근 팀의 상황과 관련해 "어수선한 것은 사실이다. 선수들이 제재에 관해 얘기하고, 인지하고 있는 걸 느낀다"면서도 "하루 단위로 보자면 경기에 도착해서 모든 것을 준비하는 것 등은 평소와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유니폼이 있고, 경기장에 갈 버스가 있는 한 우리는 그 자리에 있을 것이며, 최선을 다해 경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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