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와 가수를 함께 꿈꾸는 마이너리그 '이도류' 유망주

스포츠뉴스

포수와 가수를 함께 꿈꾸는 마이너리그 '이도류' 유망주

베링 0 854 2022.03.07 07:22

마이너리그 포수 베리힐, 컨트리뮤직 가수로도 활약

휴스턴 산하 마이너리그 포수 루크 베리힐
휴스턴 산하 마이너리그 포수 루크 베리힐

[MLB.com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억만장자' 구단주들과 '백만장자' 선수들이 노사분규를 벌이는 가운데 마이너리그에서 야구와 가수 두 분야의 미래를 꿈꾸는 선수가 있다.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에서 훈련 중인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마이너리그 포수 루크 베리힐(23)을 또 다른 '이도류'라고 소개했다.

베리힐은 2019년 신인드래프트 13라운드에서 신시내티 레즈에 지명됐다.

지난해에는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돼 싱글A와 하이 싱글A, 더블 A 등 3개 리그에서 뛰었다.

그는 3개 팀에서 포수의 중책을 맡고도 73경기에서 타율 0.295, 15홈런, 5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74등으로 준수했다.

하지만 베리힐의 꿈은 단지 메이저리그 진출만이 아니다.

그는 컨트리뮤직 가수로서도 성공을 꿈꾸고 있다.

가수로도 활동중인 베리힐
가수로도 활동중인 베리힐

[루크 베리힐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베리힐의 아버지 래리는 1980∼90년대 가수로 활동했다.

베리힐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공연을 따라다니며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했다.

대학교 1학년 때는 유튜브를 통해 연주와 작곡을 본격적으로 익혔다.

현재는 시즌이 끝나면 자신이 작곡한 컨트리 음악 등으로 공연도 하고 있다.

베리힐은 "비시즌에는 가능하면 많은 공연을 하려고 한다"라며 "비시즌에 음악도 하고 돈도 벌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시즌 중 장거리 버스 이동을 할 때는 동료들을 위해 기타 연주를 하기도 한다.

또 여러 차례 마이너리그 경기에 앞서 애국가를 부르기도 했다.

베리힐은 "한번은 경기에서 제외된 날이라 점심을 많이 먹었는데 애국가를 부르다 트림을 해 관중들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베리힐은 당연히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지만, 음악도 계속할 계획이다.

현재 여러 명의 프로듀서와 접촉 중이라는 베리힐은 "언젠가는 공연장이 매진되는 나만의 쇼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253 이강인 후반 교체출전…마요르카, 셀타비고에 3-4로 져 4연패 축구 2022.03.07 894
7252 5일 만에 재개된 MLB 노사협상도 '교착 상태'…8일 다시 협상 야구 2022.03.07 836
7251 '황의조 풀타임' 보르도, 트루아에 완패…5경기 무승·최하위 축구 2022.03.07 900
열람중 포수와 가수를 함께 꿈꾸는 마이너리그 '이도류' 유망주 야구 2022.03.07 855
7249 [PGA 최종순위] 푸에르토리코오픈 골프 2022.03.07 919
7248 강성훈, PGA 푸에르토리코오픈 공동 22위…브렘 투어 첫 우승 골프 2022.03.07 1052
7247 [프로축구2부 중간순위] 6일 축구 2022.03.06 730
7246 '오재혁 데뷔골' 부천FC, '막내' 김포 돌풍에 제동…선두 도약(종합) 축구 2022.03.06 892
7245 [프로축구2부 부천전적] 부천 1-0 김포 축구 2022.03.06 717
7244 '3연패 탈출' 수원FC 김도균 감독 "이승우 출전 조금씩 늘릴 것" 축구 2022.03.06 750
7243 '허훈 25점' kt, KCC 꺾고 4연승 신바람…상대 전적 6전 전승(종합) 농구&배구 2022.03.06 399
7242 '신기록 2개+시즌 첫 우승' 고진영 "행복하다…연습 더 해야" 골프 2022.03.06 1057
7241 울산, 시즌 첫 현대가 더비 잡고 단독 선두…레오나르도 데뷔골(종합) 축구 2022.03.06 909
7240 [프로농구 중간순위] 6일 농구&배구 2022.03.06 427
7239 [프로농구 전주전적] kt 91-73 KCC 농구&배구 2022.03.06 37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