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아놀드파머 파머 인비테이셔널 1R 4언더파 공동 5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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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아놀드파머 파머 인비테이셔널 1R 4언더파 공동 5위(종합)

베링 0 1,243 2022.03.04 10:54

매킬로이, 7언더파로 선두…김시우 3언더파 공동 11위

공의 방향을 쫓는 임성재.
공의 방향을 쫓는 임성재.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임성재(24)가 컷 탈락의 충격을 딛고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임성재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천200만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7언더파 65타를 때려 선두에 나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3타 뒤진 공동 5위에 포진한 임성재는 시즌 두 번째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임성재는 앞서 치른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 후보 1순위였지만, 특기인 정교한 아이언샷이 무뎌진 탓에 컷 탈락했다.

심기일전한 임성재는 난도가 높기로 악명 높은 베이힐에서 그린 적중률 77.78%에 이르는 정교한 아이언샷을 뿜어냈다.

26개의 퍼트로 18홀을 마쳐 그린 플레이도 술술 풀렸다.

파5홀 4곳에서 모두 버디를 뽑아낼 만큼 경기 운영도 빼어났다.

임성재는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임성재는 이 대회에서 두 번이나 3위를 차지할 만큼 코스와 궁합이 잘 맞는다.

"초반에 티샷이 좀 흔들렸지만 위기에서 파세이브를 잘했고, 버디 찬스 때 퍼트가 잘 들어갔다"는 임성재는 "후반에는 페어웨이도 잘 지키고 아이언 샷도 괜찮아서 결과가 좋았다"고 자평했다.

임성재는 "여기 그린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단단해진다. 아이언샷을 칠 때 떨어지는 지점을 정확하게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곳에서는 지난 3년 동안 성적이 좋았기에 충분히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시우(27)도 3언더파 69타를 쳐 힘을 냈다.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솎아낸 김시우는 공동 11위로 2라운드를 맞는다.

이경훈(31)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21위에 포진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이번이 올해 들어 두 번째 PGA투어 대회에 나선 매킬로이는 이글 1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매킬로이는 작년 10월 더CJ컵 이후 시즌 2승이자 통산 21번째 우승을 노린다.

매킬로이는 2018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는 파5홀 4곳에서 5타를 줄였다. 3곳에서 버디를 잡았고 16번 홀(파5)에서는 12m 이글 퍼트를 집어넣었다.

매킬로이는 "아이언이 원하는 대로 잘 맞았다"면서 "바보짓만 하지 않는다면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보 호슬러, 빌리 호셜, J.J. 스폰(이상 미국) 등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51위에 그쳤다.

그는 7번 홀(파3)에서 30㎝가 채 안 되는 짧은 퍼트를 놓치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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