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폴란드, 3월 러시아와 월드컵 플레이오프 경기 거부

스포츠뉴스

[우크라 침공] 폴란드, 3월 러시아와 월드컵 플레이오프 경기 거부

베링 0 687 2022.02.26 19:32
체자리 쿨레샤 폴란드축구협회장
체자리 쿨레샤 폴란드축구협회장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폴란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반대의 뜻으로 다음 달 예정된 러시아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플레이오프 경기 '보이콧'을 선언했다.

체자리 쿨레샤 폴란드축구협회장은 26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말은 더 필요 없다. 행동할 때다"라며 "우크라이나를 향한 러시아의 공세가 고조되는 점을 고려해 폴란드는 러시아와의 월드컵 플레이오프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는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I조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진출, 러시아와 준결승을 치를 예정이었다.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는 각 조 1위를 차지한 10개 팀이 본선 직행 티켓을 가져갔고, 조 2위 10개 팀과 그 외 국가 중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이 좋은 2개 팀 등 총 12개 팀이 PO를 치러 남은 3장의 주인을 가린다.

플레이오프는 한 장의 티켓을 두고 4개 팀씩 나눠 준결승과 결승으로 경쟁하는 방식으로, 러시아-폴란드, 스웨덴-체코가 준결승을 치러 승자끼리 결승에서 맞붙는 대진이다.

먼저 러시아-폴란드가 3월 24일 러시아에서 맞붙고, 여기서 러시아가 이기면 스웨덴-체코전 승자와 3월 29일 러시아에서 결승을 치르게 돼 있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폴란드, 스웨덴, 체코는 러시아를 규탄하며 경기 장소 변경을 요구했고, 러시아와 먼저 대결을 앞둔 폴란드가 결국 경기 거부를 선언했다.

"이것만이 옳은 결정"이라고 강조한 쿨레샤 회장은 "FIFA에 공동 입장을 제시하고자 스웨덴, 체코와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폴란드의 간판스타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는 트위터로 쿨레샤 회장의 글을 공유하며 "옳은 결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와 경기하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지의 뜻을 표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923 [우크라 침공] 꼬리 내린 국제배구연맹 '6∼7월 VNL 러시아서 개최 안해' 농구&배구 2022.02.27 410
6922 '이재성 70분' 마인츠, 우니온 베를린에 1-3 패배 축구 2022.02.27 847
6921 사우디골프리그 편들었던 미컬슨, 후원사들 계약 중단에 '난감' 골프 2022.02.27 1263
6920 심장마비로 쓰러졌던 에릭센, EPL 경기 출전…8달 만에 복귀전 축구 2022.02.27 905
6919 러시아 재벌 아브라모비치, EPL 첼시 구단 관리권 넘긴다 축구 2022.02.27 781
6918 케인과 37골 합작한 손흥민 "대단한 영광…더 중요한 것은 승리" 축구 2022.02.27 892
6917 18골 주고 19골 받고…EPL 최고 공격콤비 우뚝 선 손·케인 듀오 축구 2022.02.27 789
6916 EPL 최다 37골 합작한 케인·손흥민, MVP 투표도 나란히 1·2위 축구 2022.02.27 804
6915 '이강인 교체 출전' 마요르카, 발렌시아에 0-1로 져 2연패 축구 2022.02.27 795
6914 샬케 이동경 발등뼈 골절…카를스루에 최경록은 리그 5호골(종합) 축구 2022.02.26 894
6913 쏘니 넣고 케인 돕고 37골 합작 신기록…토트넘, 리즈 4-0 완파(종합) 축구 2022.02.26 826
6912 손흥민, 리그 10호골 폭발…케인과 37골 합작 신기록 축구 2022.02.26 861
6911 샬케 이동경 발등뼈 골절 부상…"몇 주 결장할 것" 축구 2022.02.26 795
6910 원맨쇼 펼친 '울산의 신형엔진' 아마노 "무조건 이기고 싶었다" 축구 2022.02.26 814
열람중 [우크라 침공] 폴란드, 3월 러시아와 월드컵 플레이오프 경기 거부 축구 2022.02.26 68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