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이른 킥오프 앞둔 K리그1…올해도 우승후보는 전북 vs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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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이른 킥오프 앞둔 K리그1…올해도 우승후보는 전북 vs 울산

베링 0 728 2022.02.14 15:34

홍명보 "전북 '우승하는 기술' 있어"…김상식 전북 감독은 제주 지목

울산의 김태환, 전북의 홍정호, 김상식 전북 감독, 홍명보 울산 감독
울산의 김태환, 전북의 홍정호, 김상식 전북 감독, 홍명보 울산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겨울에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영향으로 역대 가장 이른 2월 중순에 시즌 막을 올리는 프로축구 K리그의 사령탑들은 올해도 '현대가(家)' 라이벌의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22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11개 구단 감독에게 이번 시즌 '우승 후보'를 묻자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장염 증세로 행사에 불참한 성남FC 김남일 감독을 제외한 11명 중 5명이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전북의 이름을 불렀다.

3년 우승 다툼을 해 온 울산 현대의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김태완 김천상무 감독, 김도균 수원FC 감독, 남기일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알렉산드르 가마 대구FC 감독이 전북을 택했다.

전북이 많은 견제를 받겠지만, 객관적 전력이 여전히 강하고 '이기는 법'을 아는 만큼 올해도 패권을 지킬 거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가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저와 팬, 선수들 모두 다 있지만, 객관적으로 드러난 것에선 전북이 앞선다는 생각이다. 울산이 아직 터득하지 못한 '우승하는 기술'이 전북에는 있다"는 냉정한 평가를 했다.

김태완 감독은 "5년 동안 연속 우승한 노하우, 김상식 감독의 영리한 전술이 이어지면 올해는 좀 더 쉽게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준우승팀 울산을 택한 감독도 4명이나 돼 팽팽했다.

울산과 '동해안 더비' 맞수인 포항 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을 비롯해 최용수 강원FC 감독, 안익수 FC서울 감독, 박건하 수원 삼성 감독은 올해만큼은 울산이 한풀이에 성공할 거라고 내다봤다.

최용수 감독은 "울산의 기다림과 열망이 커서 하늘도 알고 있지 않을까. 전북이 유리한 게 사실이지만, 축구는 단순히 그런 부분만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안익수 감독도 "울산이 몇 번의 실수 속에서 새로운 계획이 있을 거고, 이제 결과물로 잉태될 시기가 올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전북의 김상식 감독은 겨우내 알차게 전력을 보강한 지난 시즌 4위 팀 제주를 우승 후보로 꼽았다.

김상식 감독은 "제주 스쿼드가 우승권에 충분히 도전할 만하다. 제주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않고 리그에 집중하는 만큼 전북과 울산보다 유리한 면이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도 '친정팀' 제주를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이번 시즌 K리그1은 19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과 수원FC의 대결로 8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19일 대구-서울(DGB대구은행파크), 인천-수원(인천전용구장·이상 16시30분) 경기가 이어 열리며, 20일 제주-포항(제주월드컵경기장), 강원-성남(강릉종합운동장·이상 14시), 울산-김천(16시30분·문수축구경기장)이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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