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준우승' 벨 감독 "선수들 자랑스러워…더 강해져야"

스포츠뉴스

'아시안컵 준우승' 벨 감독 "선수들 자랑스러워…더 강해져야"

베링 0 634 2022.02.07 00:38
경기 지켜보는 콜린 벨 감독
경기 지켜보는 콜린 벨 감독

(서울=연합뉴스) 여자 축구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이 6일 인도 나비 뭄바이의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2.6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우승의 성적을 낸 콜린 벨(잉글랜드)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쉬움 속에서도 선수들을 향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6일 인도 나비 뭄바이의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중국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하고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우리나라는 전반 최유리(현대제철)의 선제골과 지소연(첼시)의 페널티킥 추가 골로 2-0으로 앞섰으나, 후반 23분 페널티킥골을 내준 것을 비롯해 세 골을 얻어맞아 고개를 숙였다.

사상 첫 우승을 목표로 했던 한국 대표팀은 경기가 끝난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벨 감독 역시 한동안 벤치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그라운드를 바라봤다.

결과는 아쉽지만, 준우승도 한국의 아시안컵 최고 성적이다.

1991년부터 여자 아시안컵에 출전한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해 2위를 기록했다.

벨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성장했다"고 말했다.

선수들과 라커룸에서 긴 대화를 나눈 그는 "선수들에게도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했고, 위축되지 말자고 했다. 우리는 정신적으로 더 강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여자축구는 이날까지 중국과 총 40번 만나 4승 7무 29패를 거두는 데 그쳤다.

지난해 4월 2020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도 1, 2차전 합계 3-4로 석패한 바 있다.

당시 1차전에서 1-2로 졌던 한국은 2차전에서 2-0으로 앞서다 후반전과 연장 전반전에 한 골씩을 내줘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놓쳤다.

이번 대회에선 설욕을 다짐했지만, 전반 리드를 유지하다 뒤에 가서 무너지는 흐름이 반복됐다.

아쉬움을 털어놓은 벨 감독은 "페널티킥 실점 이후 모든 게 바뀌었다. 우리는 충분히 강하지 않았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한국이 더 강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것을 변화시켜야 한다. 역동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강해져야 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263 PGA투어 첫 우승 호기, 세계랭킹 39위로 도약 골프 2022.02.07 1097
6262 경남FC, J리그 출신 골키퍼 고동민 임대영입 축구 2022.02.07 606
6261 KPGA, 2022시즌 캐치프레이즈 공모…21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신청 골프 2022.02.07 1129
6260 최태원 회장, 12연승 SK프로농구단 격려…"행복한 경기 해달라" 농구&배구 2022.02.07 216
6259 '요키치 트리플더블' NBA 덴버, 3연패 탈출…브루클린은 8연패 농구&배구 2022.02.07 249
6258 '가동력 야구'로 거듭나려는 KIA…소크라테스·고종욱이 '키' 야구 2022.02.07 1038
6257 프로농구 4라운드 페이크 파울 4건…지난 시즌 대비 20건 감소 농구&배구 2022.02.07 219
6256 KBO, 유소년 투수 위한 연령별 교육 영상 제작 야구 2022.02.07 1042
6255 [권훈의 골프 확대경] 미컬슨, '친정' PGA투어 저격했다가 '밉상되나' 골프 2022.02.07 1167
6254 두산 미란다, 코로나19 재검사에서도 양성…이번 주 내 또 검사 야구 2022.02.07 1045
6253 '변칙 투구의 달인' KIA 투수 놀린…4가지 투구폼으로 KBO 도전 야구 2022.02.07 1076
6252 예비 고교생 40명, 제주에서 KBO 넥스트 레벨 트레이닝 캠프 야구 2022.02.07 1083
6251 프로농구 인삼공사 코치진 1명 코로나 확진…7일 경기 연기 농구&배구 2022.02.07 250
6250 中축구팬들, 여자팀 우승하자 "남자팀 쫓아내라" 조롱 축구 2022.02.07 609
6249 프로야구 NC, 이진만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야구 2022.02.07 105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