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은 유기상?…"감독님 말씀 따르면 좋은 결과 있을 것"

스포츠뉴스

신인상은 유기상?…"감독님 말씀 따르면 좋은 결과 있을 것"

베링 0 188 03.16 01:21

프로농구 LG 유기상, 소노전서 3점슛 5방 포함 17점 만점 활약

조상현 LG 감독도 지원사격 "신인상 손색없어…팀 기여도 높아"

LG 유기상
LG 유기상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의 '루키' 유기상이 신인상을 향한 발걸음을 부지런히 놀렸다.

유기상은 15일 경기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3점슛 5방을 포함한 17점을 기록했다.

선배들을 제치고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진 유기상은 이날 LG가 소노를 31점 차로 대파하는 데 선봉에 섰다.

유기상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자신의 신인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일단 겸손해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감독님 주문에만 잘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LG의 성적이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유기상의 신인상 가능성도 덩달아 자주 언급되고 있다.

유기상
유기상

[촬영 설하은]

유기상은 먼저 "우리 팀의 약점이 4번이라고들 하는데, (정)희재 형과 (양)홍석 형 등이 키가 작아도 움직임을 더 빠르게 극대화하면서 안 보이는 곳에서 공헌하고 있기 때문에 팀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가 스스로 잘하는 것보다는 팀이 먼저 잘 되니까 자연스럽게 신인상 수상 가능성도 따라오는 것 같다"며 팀 성적의 덕을 보는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유기상은 "프로에 처음 와서 수비에서 난항을 겪기도 했는데, 하다 보니 재밌어지고 요령도 생겼다"며 "희재 형이 헬프를 강하게 넣어주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유기상은 이날 1쿼터에서 소노 전성현과 매치업을 가져가며 3점슛을 주고받기도 했다.

유기상은 "1라운드 이후 오랜만에 (전)성현 형과 매치업이었는데, 부상을 단 상태에서 초반에 견제를 나름 한다고 하는데도 3점슛이 들어가는 걸 보고 속상하기도 하고, 멘털이 흔들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유기상은 지난 1월 소노전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18점을 넣었는데, 이날도 자신의 최고 기록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유기상
유기상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소노를 상대로 펄펄 나는 이유에 대해 유기상은 "소노의 수비 자체가 로테이션을 많이 돌다 보니 내 쪽으로 찬스가 많이 나는 것 같다"며 "따로 소노전이라고 해서 뭘 해야겠다는 건 없다"고 웃었다.

조상현 LG 감독도 올 시즌 신인상 수상자로 유기상을 강력하게 밀었다.

조 감독은 "내가 뭐라고 얘기하기보다는 신인상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팀에 기여도가 놓은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어 "대학교 때부터 쭉 봐왔던 선수"라며 "내가 슈터 출신인 만큼 분명히 성장을 돕겠다. 열심히 만들어가겠다"고 스승으로서의 욕심을 내비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7588 프로농구 kt, 삼성 꺾고 연패 탈출…2위와 0.5경기차(종합) 농구&배구 03.17 169
47587 방신실, 블루캐니언 2R 단독 선두…KLPGA 시즌 첫 승 도전 골프 03.17 219
47586 [프로축구 대구전적] 대구 1-1 수원FC 축구 03.17 273
47585 캐틀린, 마카오 골프대회서 59타…아시안투어에서는 최초 골프 03.17 194
47584 [표]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역대 정규리그 1위· 챔프전 우승팀 농구&배구 03.17 175
47583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선수 체력·부상 걱정…PO방식 재고해야" 농구&배구 03.17 157
47582 현대건설 기다렸던 1위 세리머니…대한항공은 휴가 중 1위 확정 농구&배구 03.17 174
47581 K리그1 서울, 김기동 체제 첫 승…린가드 3경기 연속 교체 출전 축구 03.17 199
47580 "발레단이냐"…독일 축구대표팀 핑크색 새 유니폼 시끌 축구 03.17 202
47579 최근 5시즌 중 3차례 1위…현대건설, 챔프전 불운도 끝낼까 농구&배구 03.17 160
47578 '트로피 든' 강성형 현대 감독 "압박감 극복한 선수들 고마워" 농구&배구 03.17 154
47577 [프로축구 서울전적] 서울 2-0 제주 축구 03.17 204
47576 "서울, 아직 내가 원하는 만큼 아냐"…첫 승에도 배고픈 김기동 축구 03.17 168
47575 방신실, 블루캐니언 2R 단독 선두…KLPGA 시즌 첫 승 도전(종합) 골프 03.17 168
47574 '설렁설렁' 지적 들은 린가드, 휴식기 지나면 K리그 안착할까 축구 03.17 16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