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강현묵 "지난해보다 자신감 생겨…U-23 대표팀 노려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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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강현묵 "지난해보다 자신감 생겨…U-23 대표팀 노려볼래요"

베링 0 440 2022.01.29 07:10

2021시즌 '매탄소년단'으로 활약…K리그1 33경기서 1골 2도움

"가벼운 몸놀림 위해 4㎏ 감량…최다도움상도 받아보고파"

수원 강현묵
수원 강현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이번 시즌에는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미드필더 강현묵(21)은 2022시즌 더 높이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경남 남해에서 수원의 전지 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강현묵은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경기를 많이 뛰었는데, 공격포인트는 적었던 것 같다. 올해는 더 많은 기록을 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0시즌 수원에서 프로에 데뷔해 정규리그 1경기에 나섰던 그는 2021시즌 33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렸다.

데뷔 첫 시즌에 비해서는 많은 기회를 얻었고, 수원 유스팀 매탄고 출신으로 정상빈(20), 김태환(22) 등과 '매탄소년단'으로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개인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강현묵은 지난 시즌 경기력에 대해 "수비를 잘하고 공격도 해야 하는데 부담이 조금 있었던 것 같다. 수비하다가 공격을 나가면 체력이 부족하다는 느낌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올 시즌을 앞두고 '몸만들기'에 집중했다.

"개인 운동할 때 고강도로 하면서 체력을 높이려고 했다"는 그는 "체중도 4㎏ 정도 감량했다. 근력 운동을 같이하다 보니 몸싸움이나 체력에서 밀리는 것 같지는 않고, 몸은 더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이 상위 스플릿에 가는 건 당연한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 10개 이상을 기록하고 싶다"고 했다.

강현묵 골 세리머니
강현묵 골 세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득점보다는 도움에 자신이 있다는 강현묵은 "최다도움상을 한번 받아보고 싶다. 내가 건네준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을 때 기분이 정말 좋다"면서도 "상은 내가 잘하면 당연히 따라오는 것이다. 욕심부리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무엇보다 욕심이 나는 건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발탁되는 것이다.

강현묵은 "좋은 모습을 보이다 보면 U-23 대표팀도 노려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11월 경주에서 진행된 황선홍호 소집 훈련에 참여했다. 생애 처음으로 연령별 대표팀에 발탁되는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올해 1월 제주 서귀포에서 진행된 U-23 대표팀의 새해 첫 훈련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강현묵은 "내가 부족한 탓이다. 11월 훈련에서 조금 소심했던 것 같다. 대구FC와 연습 경기 등에서 저돌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했는데, 더 많이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한 게 아쉬웠다"면서 "부족한 점을 채우면 다음에는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질주하는 강현묵(왼쪽)과 정상빈
질주하는 강현묵(왼쪽)과 정상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매탄고 1년 후배인 정상빈의 활약이 좋은 자극제가 되기도 한다.

2021시즌 K리그에 데뷔한 정상빈은 지난해 A대표팀 데뷔전을 치러 데뷔골을 기록했고, 이달 U-23 대표팀 훈련에도 참여했다. 현재는 유럽 리그 진출을 위해 이적 절차를 밟고 있다.

"정말 잘된 일"이라고 축하를 건넨 강현묵은 "자극이 된다. 솔직히 부럽기도 하다. 하지만 나도 아직 젊고 보여줄 게 많다. 부족한 것들을 보완하고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상빈이를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눈을 반짝였다.

정상빈이 떠났지만, 강현묵은 2022시즌에도 '매탄소년단'의 한 축으로 수원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강현묵은 "지난 시즌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후반기에 성적이 좋지 않아 부담을 느끼기도 했다"고 털어놓고는 "어느 정도 부담감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지난 시즌을 치러봤으니 올해는 부담이 덜할 것 같다. 시즌을 잘 준비하고 있고, 자신감도 생겼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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