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V리그 최초 두 번의 10연승 달성…페퍼 17연패 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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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V리그 최초 두 번의 10연승 달성…페퍼 17연패 사슬

베링 0 161 2022.01.14 20:38
'막강' 현대건설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현대건설이 한국프로배구 V리그 최초로 단일시즌에 10연승 이상을 두 차례 달성하는 놀라운 기록을 작성했다.

현대건설은 14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5 25-20 25-17)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10월 17일 시즌 첫 경기 IBK기업은행전부터 12월 3일 KGC인삼공사전까지 12연승을 내달렸던 현대건설은 12월 7일 한국도로공사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다음 경기인 12월 11일 GS칼텍스전부터 이날까지 다시 10연승을 거뒀다.

V리그 남녀부에서 단일 시즌에 10연승을 두 차례 이상 달성한 팀은 '2021-2022시즌 현대건설'뿐이다.

현대건설은 23경기 만에 22승(1패)째를 거두고 승점 65를 쌓아, 역대 단일 시즌 최다승과 최다 승점(2012-2013시즌 IBK기업은행 25승 5패, 승점 73) 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반면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승점 51·1승 22패)은 17연패 늪에 빠졌다. 17연패는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연패 3위의 불명예 기록이다.

단일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은 KGC인삼공사가 2012-2013시즌에 당한 20연패다. 인삼공사는 2018-2019시즌 이 부문 2위인 19연패도 당했다.

현대건설 레프트 고예림
현대건설 레프트 고예림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최근 피로감을 느낀 페퍼저축은행 주포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는 이날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 시작과 동시에 지민경과 교체됐다.

토종 선수들로만 구성한 페퍼저축은행에 현대건설은 너무나 버거운 상대였다.

엘리자벳의 이탈은 공격력뿐 아니라 높이 싸움에서도 악영향을 끼쳤다. 페퍼저축은행은 블로킹 득점에서 현대건설에 1-8로 밀렸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에서 상대 외국인 공격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범실로 첫 점수를 얻었다.

그러나 야스민이 오픈 공격으로 실수를 만회하며 1-1 동점을 만들었고, 고예림이 퀵 오픈에 성공해 현대건설이 역전에 성공했다.

지민경의 오픈 공격을 수비로 걷어낸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빈 곳을 노린 연타 공격으로 점수를 추가했고, 랠리에서 고예림이 퀵 오픈에 성공해 4-1까지 달아났다.

이후 현대건설은 다양한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페퍼저축은행 레프트 이한비
페퍼저축은행 레프트 이한비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페퍼저축은행은 이한비의 활약 속에 2세트에서 현대건설과 팽팽하게 싸웠다.

하지만 세트 후반에 와르르 무너졌다.

현대건설은 20-19에서 정지윤의 오픈 공격으로 한 걸음 달아났다. 이어 정지윤의 강한 서브가 이한비의 손을 맞고 날아오자 양효진이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보탰다.

20-22에서는 페퍼저축은행 최가은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다.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속공과 상대 세터 이현의 범실로 2세트를 끝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3세트에서 야스민을 포함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라이트 황연주, 센터 정시영 등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백업 선수들을 투입했다.

이 멤버로도 페퍼저축은행을 압도했다.

현대건설은 3세트 12-11에서 정지윤의 퀵 오픈과 황연주의 서브 에이스가 연달아 터지면서 14-11로 앞섰다. 이후 격차는 점점 벌어졌다.

이날 현대건설은 양효진(17점), 고예림(10점), 이다현(8점), 정지윤(8점), 야스민(7점), 황연주(6점)가 고르게 득점했다.

페퍼저축은행에서는 이한비(12점)가 분전했지만, 엘리자벳의 공백을 메울 정도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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