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김기동 감독, 강상우 전북 이적설에 "어떤 선택 해도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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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김기동 감독, 강상우 전북 이적설에 "어떤 선택 해도 응원"

베링 0 519 2022.01.12 14:49
포항 김기동 감독
포항 김기동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50) 감독이 팀의 주전 수비수 강상우(29)의 전북 현대 이적설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하든 응원하겠다"고 제자를 감쌌다.

김기동 감독은 12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전지 훈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 참석해 강상우 이적에 관한 질문을 받고 "계속 같이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지만 너에게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하라고 했다"며 "어떤 선택을 하든 응원하겠다"고 답했다.

포항은 이번 강상우 이전에도 손준호, 김승대, 고무열, 일류첸코, 송민규 등 팀내 주축으로 활약하던 선수들이 줄줄이 전북으로 이적한 바 있다.

포항 팬들은 '우리가 전북 2중대냐'라는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김기동 감독은 "구단 자금 사정도 봐야 하고 제 욕심만 차릴 수는 없다"며 "그래도 (강)상우가 팀에 있으면서 지난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고 구단에 많은 도움을 주며 떠나는 모습에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상우를 탓하지 않았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나온 신진호도 "팀에서 중요한 선수가 다른 팀으로 가면 팬 여러분께서 굉장히 서운한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며 "(강)상우도 저희 팀을 위해 열심히 뛰어줬고, 많은 애정을 쏟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진호는 "선수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가 오면 나가야 하는 것도 맞다"며 "저도 아쉽고 다음에 좋은 기회에 다시 포항에서 함께 뛰게 되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 감독은 "상무에서 돌아오는 심상민을 (강)상우의 대체자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상우가 빠진 2022시즌을 구상했다.

인터뷰에 나선 정재희, 김기동 감독, 신진호(왼쪽부터)
인터뷰에 나선 정재희, 김기동 감독, 신진호(왼쪽부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하며 선전한 김기동 감독은 "제가 2019년 처음 포항에 와서 4등을 했고, 2020년 3위, 작년에는 리그는 아니지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위를 했다"며 "올해는 1등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 리그 우승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FA컵은 우승에 도전해서 다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나가 팬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리그에서는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김 감독은 "우리가 20명 정도로 보면 상위권 팀들에 비해 다소 밀리지만 14∼15명까지는 부족하지 않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 영입을 잘해서 자신 있게 경쟁하고 싶다"고 시즌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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