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손편지로 작별 인사 "첫 집도 창원에 장만했는데…"

스포츠뉴스

나성범, 손편지로 작별 인사 "첫 집도 창원에 장만했는데…"

베링 0 751 2021.12.23 13:46

"내 능력과 성공은 NC가 대가 없이 선물해주신 것…은혜 잊지 않을 것"

나성범의 손편지
나성범의 손편지

[나성범 SNS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계약한 나성범(32)이 친정팀 NC 다이노스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나성범은 23일 계약 발표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팬들에게 보내는 손편지를 게재했다.

나성범은 편지로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고민이 든다"며 "프로에 데뷔한 뒤 단 한 번도 팀을 떠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올해는 특별히 첫 집을 창원에 장만했다"며 "평생 이 집에서 살 것이라고 다짐하며 4개월에 걸쳐 리모델링 공사도 했다"고 전했다.

나성범은 창원과 함께한 기억을 계속 전달했다.

그는 "내 인생의 프로 첫 팀, 첫 집, 우리 (아들) 정재, (딸) 하늬가 보낸 시간이 마산, 창원에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나성범은 "다니는 곳마다 저를 알아보시고 응원해주시던 가게 사장님들을 기억한다"라며 "이런 소식을 전해드려 그저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혹시 NC와 만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봤다"며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았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나성범은 "내 모든 능력과 성공은 NC가 대가 없이 선물해주신 것"이라며 "이 은혜 절대 잊지 않겠다"고 썼다.

마지막으로 "애제자로 아끼고 사랑해주시고 키워주신 감독님과 코치님, 동료 선후배님께 고맙다"며 "이제 NC와 함께 할 순 없지만, 창원의 추억을 마음속에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KIA는 나성범과 계약기간 6년 총액 150억원에 FA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12년 NC의 창단멤버로 합류한 나성범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388 프로축구 수원, '언성 히어로' 최성근과 3년 재계약 축구 2021.12.24 620
4387 MLB 피츠버그 구단, 소프트볼 선수 출신 여성 육성코치 선임 야구 2021.12.24 723
4386 K리그2 안양, 경남서 측면 수비수 김동진 영입 축구 2021.12.24 653
4385 프로배구 KB손보 괴력의 케이타, 2년 연속 1천 득점 돌파 유력 농구&배구 2021.12.24 328
4384 박항서 감독, 아쉬운 심판 판정에 분노…"VAR 도입해야" 축구 2021.12.24 643
4383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소아암 환자 수술비 후원·쾌유 기원 편지 농구&배구 2021.12.24 319
4382 베이어 동아시아 슈퍼리그 대표 "허웅·허훈 경기력 인상적" 농구&배구 2021.12.24 311
4381 조폐공사 '손흥민 기념메달' 수익금 5천만원 기부 축구 2021.12.24 528
4380 손흥민, 27일 크리스털 팰리스 상대로 리그 8호골 도전 축구 2021.12.24 633
4379 kt 선두 굳히기냐, SK의 추격이냐…26일 '통신 라이벌' 빅매치 농구&배구 2021.12.24 326
4378 롯데, 좌완 반스·우완 스파크먼 영입…2022년 외국인 구성 완료 야구 2021.12.24 727
4377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마스코트 페퍼루·페퍼룰루 공개 농구&배구 2021.12.24 292
4376 올해 골프 최고의 샷 주인공은 코다…첫 메이저 우승 이끈 한 방 골프 2021.12.24 944
4375 송하예, 프로농구 시투…하프타임 공연도 꾸민다 농구&배구 2021.12.24 295
4374 벨린저 '1할대 타율'에도 MLB 다저스와 201억원에 연봉 계약 야구 2021.12.24 75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