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떠난 자리…늦깎이 김인태·전역 앞둔 김대한 경쟁 구도

스포츠뉴스

박건우 떠난 자리…늦깎이 김인태·전역 앞둔 김대한 경쟁 구도

베링 0 611 2021.12.20 08:31
NC 다이노스와 계약한 박건우
NC 다이노스와 계약한 박건우

[NC 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년 사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주전 외야수 3명이 모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두산은 지난해 중견수 정수빈(31)과 6년 최대 56억원에 계약했고, 지난 17일에는 좌익수 김재환(33)과 4년 115억원에 잔류 계약을 했다.

하지만 박건우(31)가 6년 100억원에 NC 다이노스 이적을 택하면서 빈자리가 한 곳 생겼다.

두산 외야수 김인태
두산 외야수 김인태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재다능한 박건우의 이탈은 두산 전력에 타격을 입혔다.

그러나 대안은 있다.

조금씩 영역을 넓혀 온 좌타 외야수 김인태(27)와 입단할 때부터 '제2의 박건우'로 주목받은 우타자 김대한(21)이 2022년 두산의 주전 우익수 자리를 놓고 다툴 전망이다.

2013년 1차 4라운드에 지명된 김인태는 오랜 2군 생활을 견디고 2016년부터 1군에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는 개인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133경기) 출전해 타율 0.259, 8홈런, 46타점을 올렸다.

김재환, 정수빈, 박건우로 이어지는 확실한 외야 주전 라인업이 있는 두산에서 김인태는 '팀의 4번째 외야수'이자 대타 자원으로 분류됐다.

그는 좀처럼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할 때도 "두산 아닌 다른 팀에 가도 주전 경쟁을 해야 한다"며 "우리 팀에 뛰어난 외야수 3명이 있다. 그 선배들을 보면서 배우는 게 정말 많다. 두산에서 배우며 살아남고 싶다"고 했다.

잘 버티고, 많이 배운 김인태에게 주전 도약의 기회가 왔다.

두산의 젊은 외야수 김대한
두산의 젊은 외야수 김대한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인태의 가장 큰 경쟁자는 내년 2월에 전역하는 김대한이다.

김대한은 2019년 1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휘문고 시절 타격과 투수, 모두 능했던 김대한은 프로에 입단하며 '타자'를 택했다.

프로의 벽은 높았다. 2019년 1군에서 15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대한은 2020년에는 1군 무대에 서지 못한 채 8월 현역으로 입대했다.

현명한 선택이었다. 김대한이 전역하는 순간, 두산 외야 한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두산도 김대한의 재능에 기대감을 드러낸다.

김대한은 2018년 고교리그에서 타율 0.500(42타수 21안타)을 올렸다. 63타석에서 삼진은 단 3개만 당했다. 아시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해서는 한국 대표팀 4번 타자로 활약하기도 했다.

병역 문제를 해결한 김대한이 1군의 벽을 뚫으면 두산은 또 한 번 '화수분 야구'로 주전 선수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193 'FA 광풍' 피해서 가자…반대편에선 '뜸들이기'로 맞서 야구 2021.12.20 634
4192 [부고] 고봉준(스포티비뉴스 기자)씨 외조모상 야구 2021.12.20 637
4191 두산 팬들 성명문 발표 "FA 8명 이탈, 팬 위한 운영 해달라" 야구 2021.12.20 607
4190 '정우영 PK 유도' 프라이부르크, 레버쿠젠에 2-1 승리…3위 도약 축구 2021.12.20 610
4189 US오픈 테니스 우승한 라두카누, BBC 올해의 선수 선정 축구 2021.12.20 547
4188 손흥민 "치열했던 리버풀전…기회 있었는데 승리 못 해 실망" 축구 2021.12.20 606
4187 "김광현은 탈삼진율 낮고 수비 의존형"…현지 매체 혹독한 평가 야구 2021.12.20 772
4186 양키스 출신 감독들의 격전장 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야구 2021.12.20 614
4185 아들과 11연속 버디 합작 우즈, PNC 챔피언십 2위(종합) 골프 2021.12.20 1015
열람중 박건우 떠난 자리…늦깎이 김인태·전역 앞둔 김대한 경쟁 구도 야구 2021.12.20 612
4183 '김민재 풀타임' 페네르바체, 베식타시와 2-2 무승부 축구 2021.12.20 505
4182 리버풀전 동점골 넣은 손흥민, EPL 홈페이지 메인 장식 축구 2021.12.20 502
4181 보르도, 지역 리그 팀에 10-0 대승…황의조는 휴식 축구 2021.12.20 494
4180 돌아온 손흥민, 리버풀 연승 끊은 '천금 동점골'…리그 7호골 축구 2021.12.20 527
4179 아들과 11연속 버디 합작 우즈, PNC 챔피언십 2위 골프 2021.12.20 103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