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정 전 태평양 돌핀스 감독, 암투병 끝에 76세로 별세

스포츠뉴스

강태정 전 태평양 돌핀스 감독, 암투병 끝에 76세로 별세

베링 0 756 2021.12.16 16:51
역대 프로야구감독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태정 전 감독(윗줄 오른쪽 두 번째)
역대 프로야구감독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태정 전 감독(윗줄 오른쪽 두 번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강태정 전 태평양 돌핀스 감독이 지난 12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16일 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에 따르면 강 전 감독은 지난 12일 암 투병 중 별세해 15일 발인을 마쳤다.

일구회 구경백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인의 별세를 알리지 못하고 일구회 회원들에게만 전했다"며 "야구계의 큰 별이 졌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1945년 대구에서 태어난 강 전 감독은 우투우타의 내야수로 실업야구 시절 제일은행, 육군야구단, 한국전력 등에서 활약했다.

1973년 28세 나이로 모교인 대구상고 감독으로 부임해 고(故) 장효조를 앞세워 전국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선수들에게 웨이트 트레이닝과 순발력 훈련을 강조해 당시로서는 생소한 방식으로 팀을 이끌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건국대 감독을 거쳐 실업팀 한국화장품 감독으로 재직하다 1986년 청보 핀토스 수석코치로 부임하면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허구연 당시 감독이 시즌 도중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면서 감독대행으로 청보 핀토스의 잔여 시즌을 이끌었다.

1988년 태평양 돌핀스의 감독을 거쳐 1997년 OB 베어스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2002년에는 일구회 회장에 선출돼 2년 동안 야구인 권익 향상에 힘썼다.

1973년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한 뒤 헹가래를 받는 강태정 전 감독
1973년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한 뒤 헹가래를 받는 강태정 전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058 '190㎝ 장신 잠수함' 이주형 "양의지 선배, 제 공을 받아주세요" 야구 2021.12.17 717
4057 토트넘-레스터전 결국 연기…코로나19로 이달 EPL 4경기 미뤄져 축구 2021.12.16 645
4056 'SK 천적' 인삼공사의 112점 폭격…적장도 감탄한 화력 농구&배구 2021.12.16 351
4055 [프로배구 중간순위] 16일 농구&배구 2021.12.16 324
4054 프로배구 KB손보, 삼성화재 꺾고 6연승…케이타 44점 폭발(종합) 농구&배구 2021.12.16 364
4053 '정상화 위한 첫걸음' 김호철 IBK 감독, 격리 해제되자마자 훈련(종합) 농구&배구 2021.12.16 328
4052 [프로배구 전적] 16일 농구&배구 2021.12.16 337
4051 여자농구 삼성생명, 하나원큐에 30점 차 완승…연패 탈출 농구&배구 2021.12.16 348
4050 [여자농구 중간순위] 16일 농구&배구 2021.12.16 301
4049 [여자농구 용인전적] 삼성생명 89-59 하나원큐 농구&배구 2021.12.16 304
4048 '시즌 최다 3점슛 18개' 인삼공사, SK 4연승 저지…맞대결 전승 농구&배구 2021.12.16 343
4047 [프로농구 중간순위] 16일 농구&배구 2021.12.16 310
4046 [프로농구 서울전적] KGC인삼공사 112-99 SK 농구&배구 2021.12.16 329
4045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 파죽의 7연승…페퍼저축은행 완파 농구&배구 2021.12.16 347
열람중 강태정 전 태평양 돌핀스 감독, 암투병 끝에 76세로 별세 야구 2021.12.16 75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