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명문' FC바르셀로나, 17년만에 UCL 조별리그 탈락

스포츠뉴스

'위기의 명문' FC바르셀로나, 17년만에 UCL 조별리그 탈락

베링 0 585 2021.12.09 08:28

뮌헨에 0-3 대패해 조 3위로…메시 보낸 후 첫 시즌서 '실패'

망연자실 바르셀로나
망연자실 바르셀로나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위기의 명문' FC바르셀로나가 17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조별리그 탈락했다.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UCL 조별리그 E조 마지막 6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3으로 완패했다.

뮐러의 선제골
뮐러의 선제골

[EPA=연합뉴스]

2승 1무 3패(승점 7)에 그친 바르셀로나는 이날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를 2-0으로 제압한 벤피카(승점 8·2승 2무 2패·포르투갈)에 승점 1 뒤진 3위에 머물러 UCL 16강이 아닌 UEFA 유로파리그 토너먼트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UCL 통산 5회 우승팀인 바르셀로나가 이 대회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것은 2003-2004시즌 이후 17년 만의 일이다.

자네의 중거리 슛
자네의 중거리 슛

[로이터=연합뉴스]

또 바르셀로나는 재정난에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와 계약하지 못해 그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떠나보내고서 맞은 첫 시즌 UCL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이미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였던 뮌헨은 6전 전승(승점 18)으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뮌헨은 전반 34분 만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크로스에 이은 토마스 뮐러의 문전 헤더로 앞서나갔다.

무시알라(오른쪽)
무시알라(오른쪽)

[EPA=연합뉴스]

9분 뒤에는 리로이 자네가 약 30m 거리에서 때린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이어 자말 무시알라가 후반 17분 알폰소 데이비스가 왼쪽에서 넘겨준 컷백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3-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사비 바르셀로나 신임 감독
사비 바르셀로나 신임 감독

[EPA=연합뉴스]

지난달 사령탑에 올라 바르셀로나 '재건'에 나선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UCL의 경쟁을 이겨내지 못한 것은 우리의 현실이며 이겨내야 할 과제"라면서 "새 시대를 '제로'에서부터 시작하게 됐다. 우리의 목표는 유로파리그가 아니라 UCL이다"라고 강조했다.

H조에서는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첼시(잉글랜드)가 이미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최종전에서 승리를 챙긴 유벤투스가 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모이스 킨의 슈팅
모이스 킨의 슈팅

[EPA=연합뉴스]

유벤투스는 전반 18분 모이스 킨의 결승골로 말뫼(스웨덴)에 1-0으로 이겨 승점 15(5승 1패)를 쌓았다.

첼시는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마고메드 오즈도예프에게 동점골을 얻어맞고 3-3으로 비겨 2위(승점 13·4승 1무 1패)가 됐다.

F조에서는 이미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가 영보이스(스위스)와 1-1로 비겼다.

그린우드
그린우드

[AFP=연합뉴스]

맨유는 조 선두(승점 11·3승 2무 1패)를 확정한 상태다.

어린 선수들로 선발진용을 짠 맨유는 전반 9분 메이슨 그린우드의 득점으로 앞서나갔지만, 전반 42분 파비안 리더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랄프 랑니크 감독은 맨유 부임 뒤 치른 첫 UCL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713 정용진 SSG 구단주, 일구대상 수상…"앞으로도 야구 발전 노력"(종합) 야구 2021.12.09 701
3712 '인생을 건다' 마사 인터뷰, 대전을 '원팀'으로 만들다 축구 2021.12.09 700
3711 정용진 SSG 구단주, 일구대상 수상…"앞으로도 야구 발전 노력" 야구 2021.12.09 726
3710 [영상] 경남FC 김영찬, 이경규 딸 이예림과 웨딩마치 축구 2021.12.09 679
3709 '야생마' 푸이그, 한국에서 뛴다…키움과 100만달러 계약 야구 2021.12.09 703
3708 최정, 한대화 전 감독 추격…골든글러브 3루수 7번째 수상 도전 야구 2021.12.09 725
3707 손혁 전 키움 감독, 한화 합류…전력 강화 코디네이터 선임 야구 2021.12.09 589
3706 '골프여제' 소렌스탐, 내년 US여자오픈 출전 '저울질' 골프 2021.12.09 1067
3705 '수직상승' 링컨의 공격성공률…대한항공은 단독선두 '순항' 농구&배구 2021.12.09 322
3704 새 감독 선임·구단주 사과·김사니 사직…조송화와 결별할 시간 농구&배구 2021.12.09 320
3703 드디어 단장이 나선다…프로야구 KIA '정중동'서 적극 모드로 야구 2021.12.09 692
열람중 '위기의 명문' FC바르셀로나, 17년만에 UCL 조별리그 탈락 축구 2021.12.09 586
3701 타이거 우즈, 사고 10개월 만에 복귀…PNC 챔피언십 출전 골프 2021.12.09 1017
3700 토트넘, 팀 내 코로나 발생 발표…콘퍼런스리그 렌전 결국 연기 축구 2021.12.09 656
3699 수척해진 '축구황제' 펠레…대장 종양 치료 위해 다시 입원 축구 2021.12.09 54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