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이예원, '우승 없는 신인왕' 김민별에 "부담 갖지 말길"

스포츠뉴스

KLPGA 이예원, '우승 없는 신인왕' 김민별에 "부담 갖지 말길"

베링 0 240 03.07 01:22
대화 나누는 이예원-김민별
대화 나누는 이예원-김민별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대상을 받은 이예원(왼쪽)과 신인상 김민별이 20일 오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3 KLPGA 대상 시상식을 마친 후 기념 촬영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11.20 [email protected]

(싱가포르=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지난해 김민별(20)은 생애 한 번밖에 없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다.

황유민과 방신실이 경쟁했던 2023시즌 신인왕 레이스는 역대급으로 치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김민별은 마냥 기뻐하진 못했다.

김민별은 준우승 3차례, 3위 2차례 등 톱 10에 무려 12번이나 들었지만 정작 우승의 기쁨은 한 번도 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3번의 준우승 가운데 두 번은 연장전 패배였고, 그중 한 번은 경쟁자 황유민에게 당했기에 아쉬움은 더욱 짙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예원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예원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활짝 웃지도, 그렇다고 울지도 못하는 아이러니를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한 살 언니가 있다. 바로 이예원(21)이다.

2022시즌 신인왕 이예원도 그해 준우승 3차례, 3위 3차례 등 톱 10에 13번 진입하고도 우승이 없어 '반쪽 신인왕'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예원은 지난해 보란 듯이 '2년 차 징크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리며 KLPGA 투어 간판선수로 우뚝 섰다.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거둔 이예원은 대상을 비롯해 상금(14억2천481만원), 최저타수(70.70타) 등 개인 타이틀 3관왕을 휩쓸었다.

이예원은 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 달러)을 앞두고 김민별에게 따뜻한 한마디를 남겼다.

이예원은 6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 역시도 우승 없이 신인상을 받았다. 민별이도 우승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부담감을 갖기보다는 '할 수 있다'고 믿고 플레이하다 보면 금방 우승이 나올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예원은 옆에 있던 선배 박지영에게도 덕담을 잊지 않았다.

그는 "지영 언니가 인스타그램에 스윙 올린 것을 봤는데 되게 좋아졌더라. 내일 같이 플레이하면서 언니한테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은 "작년에 우승했던 곳이라 돌아왔을 때 기분이 좋았다. 이 기분을 유지하면서 플레이하고 싶다"면서 "훈련 때 많이 준비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김민별
김민별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7303 최원호 한화 감독 "류현진, 날 풀리면 구속은 더 올라갈 것" 야구 03.08 199
47302 류현진 "ABS서 딱 1개 스트라이크 빠져…KIA전서 65개 투구" 야구 03.08 216
47301 [1보] 검찰, '뒷돈 혐의' KIA 장정석 前단장·김종국 前감독 기소 야구 03.08 214
47300 프로배구 정관장, GS칼텍스 꺾고 PO 직행…15년 만에 7연승(종합) 농구&배구 03.08 135
47299 프로농구 kt "허웅을 어떻게든 막아야"…KCC는 허훈 걱정 농구&배구 03.08 145
47298 최혜진, LPGA 첫 우승 발판…중국 원정 첫날 2타차 공동 5위 골프 03.08 178
47297 달라진 KCC, 달리고 또 달린다…허웅 "이 농구로 더 밀겠다" 농구&배구 03.08 137
47296 [프로배구 전적] 7일 농구&배구 03.08 143
47295 'SSG 에이스' 김광현 "작년에 못한 것까지…15승 하고 싶습니다" 야구 03.08 224
47294 프로야구 KIA, 멘탈 관리 심리 자문위원 위촉 야구 03.07 260
47293 류현진, 문동주와 프로필 촬영…보기만 해도 '든든' 야구 03.07 259
47292 'KLPGA 나들이' 타와타나낏 "체력? 스위프트는 매일 3시간 공연" 골프 03.07 238
47291 "봄을 기다렸다" 전국 야구인들 베이스볼 성지 횡성으로 야구 03.07 262
열람중 KLPGA 이예원, '우승 없는 신인왕' 김민별에 "부담 갖지 말길" 골프 03.07 241
47289 여자 U-20 축구대표팀, 아시안컵서 대만에 6-0 대승(종합) 축구 03.07 29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