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로 놀러 오세요'…프로배구 남자부 인기 회복에 안간힘

스포츠뉴스

'로커로 놀러 오세요'…프로배구 남자부 인기 회복에 안간힘

베링 0 259 2021.11.16 09:59

7개 구단,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 강화…팬 체험 기회도 늘려

현대캐피탈 홈코트 선수 로커 앞에 설치된 포토존
현대캐피탈 홈코트 선수 로커 앞에 설치된 포토존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TV 시청률 하락과 인기 저하로 고전하는 남자 프로배구가 잃어버린 팬들을 되찾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남자부 7개 구단과 공동으로 준비한 인기 회복 프로젝트 방안을 16일 발표했다.

온·오프라인에서 홍보 콘텐츠와 마케팅을 강화하는 게 골자다.

먼저 남자부 7개 구단은 팬들이 경기장을 자주 찾도록 시각 효과를 개선했다는 점을 알렸다.

대한항공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
대한항공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항공, OK금융그룹, 우리카드는 경기 몰입도를 높이고 구단 정체성을 강화하고자 홈 코트 시설을 개편했다.

선수는 물론 팬들의 시각적 만족도를 높여주고자 코트 색깔을 회색 & 보라색, 검은색 & 주황색으로 바꾼 게 대표적이다.

마케팅에서 앞서가는 구단인 현대캐피탈은 경기 전 팬들을 선수 로커에 초대하는 행사도 준비 중이다.

로커 앞 벽면을 포토존으로 활용하는 등 팬과의 거리 좁히기에 적극 앞장선다. 3차원 영상 기술을 활용해 선수들의 활약상을 세밀하게 담아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KB손해보험의 지역 마케팅
KB손해보험의 지역 마케팅 '의정부캡이지'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항공은 젊은 MZ세대 관심을 끌고자 버추얼 인플루언서인 로지(Rozy)를 구단 홍보대사로 임명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전력은 넷플릭스 드라마인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콘텐츠로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삼성화재는 선수 밀착 콘텐츠인 선수 브이로그 콘텐츠를 제작해 친근감을 강조한다.

삼성화재는 대전 충무체육관을 같이 사용하는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합동 콘텐츠 제작도 기획 중이다.

연고지 밀착 마케팅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KB손해보험은 '의정부캡(KB)이지'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연고지인 경기도 의정부에서 선수단 자원봉사, 방호복과 도서 기증 등의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국제 대회에서 부진해 여자부에 시청률과 인기를 모두 뺏겼지만, 남자 프로배구는 2021-2022시즌 전력 평준화로 어느 때보다 뜨거운 순위 다툼을 예고해 반등할 기회를 잡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618 올해 마지막 PGA 투어대회 RSM클래식 18일 개막, 강성훈 등 출전 골프 2021.11.16 1059
열람중 '로커로 놀러 오세요'…프로배구 남자부 인기 회복에 안간힘 농구&배구 2021.11.16 260
2616 kt 고영표, 이강철 감독의 '페르소나'가 되다 야구 2021.11.16 628
2615 英언론, 21세기축구 최대이변에 '한국의 이탈리아·독일전 승리' 축구 2021.11.16 558
2614 '공수 완벽' kt 심우준, 2021년 KS에서 지난해 PO 상처를 지우다 야구 2021.11.16 612
2613 [권훈의 골프확대경] KLPGA 시즌 최종전 4라운드 노컷 대회 된다 골프 2021.11.16 1038
2612 고진영·코다, 2021시즌 '마지막 승부'…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골프 2021.11.16 1064
2611 탬파베이 아로사레나·신시내티 인디아, MLB 올해의 신인왕 야구 2021.11.16 609
2610 'WC 본선 직행 실패' 이탈리아 감독 "PO 자신있어…우승도 희망" 축구 2021.11.16 568
2609 KS 사흘 앞두고 사라졌던 박경수…약속 지키고 나타났다 야구 2021.11.16 625
2608 KS 3차전은 '쿠바 매치'…kt 데스파이네 vs 두산 미란다 야구 2021.11.16 606
2607 'PS 20안타' 페르난데스는 신기록 도전…두산 토종 타자는 침묵 야구 2021.11.16 611
2606 kt 마법 시작은 정규리그 1위 결정전…큰 경기 압박감 완전 해소 야구 2021.11.16 588
2605 잉글랜드, 7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이탈리아는 조 2위로 밀려 축구 2021.11.16 535
2604 코다, 여자골프 세계 1위 유지…2위 고진영과 0.95점 차 골프 2021.11.16 107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